도시公, 설립후 첫 대규모공사 참여
첨단기업·지원·종합의료시설 유치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 전경. 2024.8.14 /과천시 제공 |
과천시는 '과천 과천공공주택지구(이하 과천지구)' 지구계획이 지난 14일 고시됨에 따라 과천지구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고시된 지구계획에 그동안 역점 추진했던 사안들이 대부분 반영되고 과천지구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게 됨에 따라, 과천지구를 통해 자족도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지구계획에 따르면, 과천지구는 과천동·주암동·막계동 일원 총면적 168만6천775㎡의 부지에 1만204호 규모의 도시를 2030년말까지 조성한다. 사업자는 경기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과천도시공사 등 4곳으로, 과천도시공사는 설립 후 처음으로 대규모 개발사업에 공동 참여하게 됐다.
시는 과천지역에서 진행된 기존 공공택지 개발사업과 달리, 과천지구 사업에 과천도시공사가 일정 지분으로 직접 참여함에 따라 도시개발의 주도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과천지구에 첨단기업 및 지원시설, 종합의료시설 등을 유치함으로써 자족도시로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추진해 왔는데, 지구계획에 대부분 반영됨으로써 계획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서 시는 지구계획을 보완해 가는 과정에서 자족용지에 대한 용적률 상향 및 용도 확대를 강하게 추진해 왔는데, 이번 지구계획에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됐다. 역세권 자족용지에 대한 용적률이 400%에서 500%로 상향 조정돼 약 13만2천㎡의 자족시설 연면적이 추가 확보됐다.
막계동 특별계획구역의 건축물 허용 용도도 확대돼 종합의료시설과 첨단산업, 세대공존형 실버타운, 문화 및 상업시설 등의 융복합클러스터가 조성될 수 있게 됐다. 중심복합용지도 호텔과 영화관 등 문화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돼 편의시설 확대와 기업 진출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지구계획 수립의 발목을 잡아 온 공공하수처리시설도 처리시설 지하화 및 상부 공원화 계획이 반영됨으로써 시가 추진해 온 계획이 실현될 수 있게 됐다.
신계용 시장은 "현행 지구계획의 미비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국토부와 협의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 과천시가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조속히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과천지구 지구계획 고시문은 국토부 누리집(www.molit.go.kr), 지형도면 등은 국토이용정보체계 사이트 토지이음(www.eu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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