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안전한 용수공급 만전
지난달 25일부터 녹조가 발생한 한강 상류 인제대교 일대에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가 '자율주행 녹조제거로봇'(왼쪽 아래)과 녹조제거선을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수도권 2천500만 주민들의 상수원인 한강 상류에 녹조현상이 발생하자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가 '자율주행 녹조제거로봇'까지 투입하며 총력대응에 나섰다.
18일 한강유역본부에 따르면 한강 상류의 녹조현상은 지난달 25일 최초 발생한 후, 지속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장기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녹조가 발생한 곳은 소양강댐 상류 58㎞ 지점인 인제대교 일대로, 소양강댐과 팔당 상수원까지는 확산하지 않았다.
한강유역본부는 지난해 녹조 방제 경험을 바탕으로 사전에 '자율주행 녹조제거로봇'을 배치하고, 원주지방환경청 및 강원특별자치도와 합동 대응체계를 구축·정비하는 등 녹조발생에 사전 대비해 왔다. 또한 지난달 녹조가 발생하자 녹조가 발생한 소양강댐 상류 유역을 중심으로 다중 조류차단막 설치·운영, 육상 녹조제거 등 다양한 방제작업에 돌입했다.
한강유역본부는 이처럼 녹조 발생지역에 총력 대응을 진행한 결과, 상류지역은 녹조현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소양강댐 일대로 녹조가 확산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승환 한강유역본부장은 "녹조 소멸시까지 관계기관과 지속 협력하며 안전한 용수공급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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