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순위 기준, 6월 감소폭 2배
유동성 부담 해약·집값 상승 등 원인
이자율 높은 2순위는 3만6천명 증가
정부가 주택청약저축에 관한 혜택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면서 청약 경쟁률만 더 치솟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8월13일자 12면 보도="경쟁률 더 치솟을라" 청약저축 혜택 확대 '딜레마')된 가운데 지난달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수가 5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총 2천548만9천863명으로 한 달 전(2천550만6천389명)에 비해 1만6천526명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4만7천430명이나 감소했다.
2010년 이후 매년 증가했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022년 7월 감소로 돌아선 이후 올해 2월과 3월 두 달을 제외하고 계속 줄어들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1순위 통장 가입자수가 6월 감소 폭(2만8천904명)의 두 배에 가까운 5만2천832명이나 줄어들었다.
1순위 통장 가입자수가 많이 줄어든 것은 가입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이들 중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이들이 많이 증가했다는 것으로,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현금 유동성이 떨어진 이들의 청약통장 해약 사례가 많아진데다 분양가 상승으로 기존 주택 매매시장으로 이탈하는 수요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방의 청약 경쟁률이 워낙 저조하고 미분양이 많기 때문에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상황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2순위 가입자 수는 3만6천306명 늘었다. 지난 2월 21일부터 도입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이자율이 최대 4.5%에 달하고 납입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 당첨시 분양가 80%까지 저금리 대출 등의 혜택으로 출시 3개월만에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유동성 부담 해약·집값 상승 등 원인
이자율 높은 2순위는 3만6천명 증가
정부가 주택청약저축에 관한 혜택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면서 청약 경쟁률만 더 치솟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8월13일자 12면 보도="경쟁률 더 치솟을라" 청약저축 혜택 확대 '딜레마')된 가운데 지난달 주택청약종합저축 1순위 가입자수가 5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총 2천548만9천863명으로 한 달 전(2천550만6천389명)에 비해 1만6천526명 줄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4만7천430명이나 감소했다.
2010년 이후 매년 증가했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022년 7월 감소로 돌아선 이후 올해 2월과 3월 두 달을 제외하고 계속 줄어들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1순위 통장 가입자수가 6월 감소 폭(2만8천904명)의 두 배에 가까운 5만2천832명이나 줄어들었다.
1순위 통장 가입자수가 많이 줄어든 것은 가입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이들 중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이들이 많이 증가했다는 것으로,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현금 유동성이 떨어진 이들의 청약통장 해약 사례가 많아진데다 분양가 상승으로 기존 주택 매매시장으로 이탈하는 수요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방의 청약 경쟁률이 워낙 저조하고 미분양이 많기 때문에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상황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2순위 가입자 수는 3만6천306명 늘었다. 지난 2월 21일부터 도입된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이자율이 최대 4.5%에 달하고 납입금액의 40%까지 소득공제, 당첨시 분양가 80%까지 저금리 대출 등의 혜택으로 출시 3개월만에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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