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회담 의제 '주도권 잡기' 경쟁

입력 2024-08-20 20:30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8-21 4면
韓 "공개로"… 李측 "언론공개 불쾌"
국힘 "세제개편·연금개혁특위 논의"
민주 "채상병특검·25만원지원 우선"


국민의힘 한동훈·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 첫 공식 회담을 앞둔 여야는 20일 의제 조율 등 주도권을 잡기 위해 화력을 모으는 모습이다. 유력한 잠룡 두 사람이 이번 회담을 통해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나름 전략적 대응에 나서려는 모습도 엿보인다.

벌써 한 대표는 처음부터 끝까지 회담 공개를 제안했고, 민주당은 회담 방식을 언론에 먼저 밝힌 데 대해 불쾌한 반응을 보이며 신경전 양상을 보였다.



두 사람의 첫 공식 대좌에선 무엇보다 금융투자소득세를 비롯한 세제 개편, '전 국민 25만원' 지원 문제가 쟁점 이슈다. 국민의힘은 정쟁중단·민생회복·정치개혁 세 가지를 제시할 방침이다.

정책적으론 금투세 폐지를 필두로 종합부동산세 완화, 상속세 개편 등 세제 관련 논의와 국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의제로 올리자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로 두 차례 폐기된 '채상병 특검법'과 이 대표의 총선 공약이었던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 지급을 우선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용산 대통령실을 사이에 두고 채상병특검법안에 대한 대응 처방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특검의 수사 범위, 추천 방식, 도입 시기 등 사실상 모든 쟁점에서 양당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최근 공수처의 수사 지연 의혹에 대한 실체까지 밝혀야 한다는 여권의 문제 제기도 이번 회담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가의 해석이다.

정치 현안인 원외 당협·지역위원장의 활동폭을 넓힐 수 있는 '지구당 부활' 이슈도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현안으로 부상해 결과가 주목된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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