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이 안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보류돼 이달 말 회기에서 다뤄질 지 귀추가 모아(6월 11일자 온라인 보도)지는 가운데 안산 시민들은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해 여전히 높은 관심을 보였다.
21일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올림픽기념관 공연장에서 지난 20일 오후 7시 퇴근시간대에 열린 사업 설명회에서 각계각층의 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는 허숭 사장이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주요사항을 간략히 설명한 뒤, 김영욱 세종대 교수의 ‘공간구문론으로 바라본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주제로 한 특강으로 진행됐다.
허 사장은 ▲설문조사 결과 ▲대형쇼핑몰 유치 방안 ▲사업 추진일정 ▲학교 신설 및 위치 변경 등 사업과 관련해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주요사안을 설명했다.
허 사장은 “안산의 중심지이자, 알짜배기인 초지역세권 개발부지에 많은 시민이 대형쇼핑몰 등 안산에 부족한 시설이 조성돼야 한다고 답했다”라며 “시민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업을 추진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특강에서 김 교수도 “공간구문론 관점에서 도시의 중심에 있는 초지역세권 부지는 정말 중요한 위치에 있다”라며 “도시개발사업은 안산이 다른 도시와 차별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안산의 미래를 위해 당장 추진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설명회와 특강에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서 시민들은 초지역세권 도새개발사업은 안산의 미래 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안이라며 신속한 추진을 요구하는 등 관심을 쏟아냈다.
안산도시공사는 지난달 11일 약 1천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첫 시민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같은 달 27일 100여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진행한 설명회 역시 사업 추진을 위한 시민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제기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안산도시공사는 누리집(홈페이지)과 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사업추진과 관련한 시민공감대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단원구 초지동 666-2 일원 18만3천927㎡ 부지에 명품 주거단지와 대형 쇼핑몰, 업무, 숙박 등 복합시설, 복합문화체육시설, 학교 등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안산도시공사는 안산시의회로부터 사업 출자를 위한 동의를 받으면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거쳐 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사업에 공동 참여한다. 공사가 사업에 공동 참여함으로써 추후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시민에게 환원하게 된다.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