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역 일대'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혁신지구 노린다

입력 2024-08-21 20:18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8-22 3면
인천시 주도 활성화 사업 첫 실시
내년 본예산 용역비 4억 편성 작업

인천시가 계양구 작전역 일대를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작전역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인천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용역비 4억원을 편성하기 위한 작업 중으로, 용역심의위원회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중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을 위한 구상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내달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인천 원도심(구도심) 역세권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을 통해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로 작전역을 선정했다. 인천시가 주도해 작전역 일대 개발 등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시는 작전역 인근에 주차장 부지 등 공유지가 많은 점을 고려했을 때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하는 게 적합한 활성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도시재생혁신지구는 공공기관 주도로 지역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 거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한데, 인천시는 작전역이 이러한 조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되면 국비를 최대 25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여기에 시비 250억원을 더해 500억원 규모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건축 등 개별 인허가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매년 국가공모사업으로 3~4개 지역을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하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 중 용역을 통해 작전역을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사업에 신청하기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께 공모사업에 신청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작전역 일대 활성화 내용으로는 주거와 창업, 일자리 등이 복합적으로 다 다뤄질 것"이라며 "작전역은 GTX-D·E 신규노선에 포함됐고, 환승센터 건립 계획도 있으므로 해당 내용들을 다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계획에 담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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