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고민한 군포 아이들, 고사리손 친환경 미래 그렸다

입력 2024-08-24 13:43 수정 2024-08-24 15:39

군포시·군포시아보전 ‘아동참여위원회’ 운영

지역 아동 스스로 필요한 정책 고민, 제안 기회

기후 문제 완화 위해 시에 제안할 내용 논의

지역 아동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모인 군포시 아동참여위원들이 24일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시에 건의하기 위한 정책 내용을 담아 포스터를 제작하고 있다. 2024.8.24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지역 아동들의 권리 증진을 위해 모인 군포시 아동참여위원들이 24일 기후 위기와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시에 건의하기 위한 정책 내용을 담아 포스터를 제작하고 있다. 2024.8.24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페트병을 수거하는 기기가 군포시 내에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환경 교육을 받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4일 오전 군포시청 별관 회의실. 30여명의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큰 종이를 부지런히 색칠했다. 아이들 스스로 군포시에 제안하고 싶은 정책을 정한 후, 이를 주장하기 위한 포스터를 그리는 중이었다. 분리수거함 설치 확대, 환경 오염 예방을 위한 방수 페인트 사용 등 내용은 제각각이었다.

아이들은 제4기 군포시 아동참여위원들이다. 군포시 아동청소년과와 군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현대케피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아이들이 스스로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케 하는 한편,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 발족한 이후 매달 정기모임을 통해 아동 권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을 받고, 미래 세대를 위협하는 기후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을 고민해왔다. 지난달에도 환경 오염을 줄이기 위해 현수막 재활용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24일 오전 군포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8월 군포시 아동참여위원회 정기모임이 열리고 있다. 아동참여위원들이 정책 제언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4.8.24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4일 오전 군포시청 별관 회의실에서 8월 군포시 아동참여위원회 정기모임이 열리고 있다. 아동참여위원들이 정책 제언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4.8.24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아이들이 제안하는 정책과 포스터는 다음 달 하은호 군포시장이 참석한 정기모임에서 시에 정식으로 건의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도 군포시는 아동참여위원회에서 도출된 정책 중 안전한 승·하차 구역을 만들어달라는 제안을 받아들인 바 있다.

군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 측은 “개선이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고 제시함으로써 아동에게 발생할 문제를 아동이 스스로 생각하고 예방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라며 “미래 세대인 아이들이 자신의 권리를 향상시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지역의 구성원으로서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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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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