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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 경기]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화성 다 가치 배움 공유학교'

입력 2024-08-25 21:02 수정 2024-08-25 21:03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8-26 14면

AI와 생태가 만나는 곳… 지역 특색 살려 '강의 업그레이드'


'에코리움…' 시화호 환경학교 연계 체험
'진로드림…' 시스템 사고 문제해결능력
VR·AR 기기 활용한 메타버스 프로그램
챗봇 활용… 문학·미술·음악 아트 코딩교육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이 실시하고 있는 '화성 다(多) 가치(Value) 배움 공유학교'는 화성시의 지역 자원과 특색을 살린 화성시 공유학교 브랜드다. 화성의 모든 지역을 아우르며 지역의 다양한 가치와 학생들의 다채로운 배움을 창출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에코리움 공유학교는 대표적인 생태환경 교육 프로그램이다. 화성시 송산면에 있는 시화호 환경학교와 연계해 송산그린시티전망대, 우음도 습지, 시화호 갯벌 등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고 초등반과 중등반을 나눠 생태환경 교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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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화성 다 가치 배움 공유학교' 중 하나인 '에코리움 공유학교'에서 시화호 갯벌 생태체험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시화호 갯벌 생태조사와 우음도 습지에서 곤충을 채집하는 것은 물론 기후변화와 관련해 시화호의 탄소흡수원을 찾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은 프로그램 내용, 강사 및 운영, 활동 환경 및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94%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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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화성 다 가치 배움 공유학교' 중 하나인 '에코리움 공유학교'에서 우음도 습지 생태체험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진로드림 공유학교도 빼놓을 수 없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화성시인재육성재단 교육협력지원본부와 협력해 진로드림 공유학교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했다.

'시스템사고와 Industry 4.0'이라는 부제로 학생들의 시스템사고 시뮬레이션을 통한 창의융합적 사고력을 증진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지난 7월 종강했다. 화성 동·서부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동부의 병점고, 서부의 삼괴고를 거점지역으로 해 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총 12차시의 수업으로 구성됐으며 8차시는 이론 수업이 진행됐다. 시스템 사고에 대한 이해, 시뮬레이션 모델링 활동, 2022 개정 교육과정 연계 시스템 사고를 통한 문제해결 능력 신장 수업 등이 이뤄졌다.

나머지 4차시는 체험형 활동으로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과 연계해 카이스트를 방문, 카이누리 활동과 미래 지향적 첨단 기술 탐방 활동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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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진로드림 공유학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진로드림 공유학교에 참여한 이승헌(병점고 2) 학생은 "정답이 정해진 문제를 푸는 게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과정을 추론해 내고 도출해 내는 사고를 하는 수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진로드림 공유학교와 같은 수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로드림 공유학교에 참여한 자녀를 둔 학부모 유여진 씨는 "진로드림 공유학교는 체계적으로 운영된 데다 체험 프로그램도 많아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이 됐을 것"이라며 "학부모 입장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교육 과정에 맞게 진행돼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등 미래교육 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XR 메타버스 공유학교를 통해 미래교육 분야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을 풀어줬다. 화성 이음터와 연계해 동부의 동탄중앙이음터, 서부의 송린이음터를 기점으로 동·서부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하고 학생들의 발달 수준에 맞게 교육 과정을 나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체험교육형 메타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메타버스 기초 프로그램, 메타버스 심화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은 물론 VR, AR 기기를 활용해 메타버스 체험 및 조별 활동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화성시의 문화유산인 융건릉을 답사하고 융건릉을 주제로 팀별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기획해 이를 구현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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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화성 다 가치 배움 공유학교' 중 하나인 'AI 키움 공유학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또 한신대와 협업해 AI 키움 공유학교도 운영한다. AI 키움 공유학교는 지난 7월6일 개강해 운영 중이며 AI 아트 코딩(문학·미술·음악 분야)과 관련해 초등반, 중등반으로 나눠 학생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학교에서 AI 챗봇 활용, AI 아트 코딩 등의 교육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지금까지 이를 융합하는 인공지능 교육 프로그램은 부재한 상태다. 이에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한신대가 만든 국내 최초의 AI 아트 코딩교육 프로그램을 공유학교와 연계해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적극 신장할 계획을 세웠다.

AI 키움 공유학교는 크게 이론과 실습 교육으로 구성됐다. AI 미술 코딩 이론에서는 AI 아트엔진, 자연어처리·챗봇·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보는 인공지능 기술 수준 살펴보기, AI 시대 새롭게 발생하는 사회·윤리 문제와 해결 방법 생각하기 등의 교육이 이뤄진다.

실습 교육에서는 AI 챗봇의 단어 분류 및 연관 단어 탐색 이해, AI 챗봇이 오류 나는 질문 찾아보기, AI 챗봇과 활용한 아트코딩의 과정과 단계별 수행 내용 체험하기, AI 챗봇을 활용한 아트코딩 프롬프트 생성하기, AI 미술코딩 수행하기, AI 미술코딩 팀 프로젝트 수행하기 등으로 구성됐다.

넓은 화성의 지리적 특수성을 반영해 권역별 화성 AI 키움 공유버스를 운영(동·서·남부)해 최대한 많은 관내 학생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앞으로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관내 AI와 관련한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AI, SW, 코딩 체험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코딩 기반 인공지능 핵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화성 AI 키움 공유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미래 역량 강화 및 빈틈없는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는 것이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계획이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올해는 체험 위주의 공유학교 프로그램이 많았다"며 "내년부터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신의 진로와 연계한 심도있는 내용의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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