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천 청년공간 '유유기지 부평' 문명선 센터장

입력 2024-08-25 20:45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8-26 17면

"청년에게 내민 손, 지역 돕는 손길로 선순환 그릴것"


'희망가치' 운영 맡아 상담 프로그램
취업·금융 등 지원정책 알선 '톡톡'
천체관측·작품활동·자립준비 도와


청년공간 '유유기지 부평' 문명선 센터장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있는 청년공간 '유유기지 부평'의 센터장으로 올해 초 취임한 문명선 센터장은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을 지원하고 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8.25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인천을 사랑하는 청년들이 이곳에 터를 잡고 살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있는 청년공간 '유유기지 부평'의 센터장으로 올해 초 취임한 문명선 센터장은 "8년간 직업상담사로 일하면서 인천에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일자리, 주거환경 등을 이유로 인천을 떠날 수밖에 없던 청년들을 많이 만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많은 청년 지원 정책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했다.



올해부터 사단법인 '희망가치'가 유유기지 부평을 위탁 운영하면서 청년들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새롭게 생겨났다. 최근 가장 주력하는 프로그램은 1대1 종합상담 프로그램 '유유톡톡'이다. 진로, 취업, 대인관계, 건강, 금융 등에 대해 고민을 가진 청년들은 누구나 이곳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문 센터장은 "상담 후 청년들에게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기존의 지원 정책이나, 도울 수 있는 지역 기관을 소개하고 있다"며 "취업을 고민하는 청년에게는 고용노동부가 진행하는 일자리 사업을 안내하거나, 우울·불안 등을 호소하는 이들에겐 지역의 건강복지센터를 소개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에는 청년들에게 지원 정책을 체계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지역의 여러 기관들과 함께 '청년지원협의체'를 꾸렸다. 협의체에는 갈산·삼산종합사회복지관, 부평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부평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부평·삼산 건강복지센터, 인천지역경제교육센터 등 12곳이 참여했다.

유유기지 부평은 청년들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유대관계를 쌓을 수 있도록 모임도 지원하고 있다.

청년모임 지원 사업 '유유상종'에 선정된 모임들은 공간과 예산을 지원받아 함께 천체를 관측하거나 인공지능(AI) 분야를 공부하는 등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들의 문화·예술 활동도 지원한다. 올해 유유기지 부평의 지원을 받아 청년 10명이 굴포천을 주제로 문학작품을 쓰고, 부평시장을 배경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유유기지 부평은 최근 인천에 있는 자립준비청년단체 '아디주 커뮤니티'와 협업해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문 센터장은 "저소득층, 가족돌봄청년, 자립준비청년 등 여러 지원을 필요로 하는 청년들이 유유기지 부평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고 이들이 다시 지역의 청년들을 돕는 선순환을 이루고 싶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을 지원하고 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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