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도체육회 선수 육성 원팀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 전력 다해
'경기도 선수촌' 건립 용역 진행중
"그들이 있어 행복한 여름이었다"
이들은 경기도 소속 선수들로 대한민국 첫 메달을 안겨준 경기도청 사격 금지현을 비롯해 태권도 금메달 박태준(경희대), 양궁 금메달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 유도 동메달 김하윤(안산시청), 김민종(양평군청), 이준환(용인대)과 근대5종 김선우(경기도청)가 함께 했다. 이들의 인기를 반영하듯 취재 기자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체육도지사라 자칭한 김동연 도지사께서 선수들 모두에게 악수와 꽃다발 그리고 포상금을 전달하고 그들의 노력과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에 선수단은 유니폼에 선수들의 사인을 담아 전달하는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은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기며 막을 내렸다. 1924년 제8회 대회 이후 100년만에 귀환한 올림픽이라는 큰 명제 속에 주경기장을 떠나 센강에서 개막하는 최초의 올림픽이었고 유적지에 마련된 경기장, 남녀 비율 50대50의 수적 양성평등 올림픽, 환경훼손과 경기장 증축을 최소화한 환경올림픽 등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았다. 현장에서의 느낌 역시 다른 대회와는 달리 유적지에 만들어진 스포츠 단지라 해도 좋을 만큼 기존의 상식을 뒤바꾼 아름다운 경기장이었다.
올림픽이 열리기 전 스포츠계와 언론계 일각에선 이번 올림픽이 예전에 비해 국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기 단체 종목의 탈락으로 대부분의 종목이 비인기 종목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회 첫날 여자 핸드볼팀(강경민, 강은혜)이 독일에 극적인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상승 분위기를 만들었고 대회 2일차 사격에서 경기도청 금지현이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대한민국 첫 메달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탁구 신유빈, 유도 안바울, 이준환, 김민종, 김하윤, 양궁 이우석, 태권도 박태준, 역도 박혜정으로 이어지며 메달이 쏟아지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끝까지 선전하는데 도 선수단이 큰 역할을 했다. 비인기 종목만으로도 온 국민이 하나될 수 있다는 좋은 교훈을 얻었다.
도 소속 선수단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10개 종목 27명이 참가해 9개 메달(금2, 은3, 동4)을 획득해 대한민국 전체(32개) 메달의 28%를 따냈다. 직전 대회인 2020 도쿄대회에서 도 선수단이 9개 종목 22명이 참가해 5개 메달(금1, 동4)을 따낸 것과 비교해 2배에 가까운 메달을 가져온 것이다.
스포츠는 관심과 지원으로 성장한다. 도체육회는 조직개편을 통해 스포츠관리단을 신설하고 86서울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 임춘애 직장운동부 지원협력관을 영입해 선수들의 지원과 안정을 꿰했다. 김동연 도지사께서 체육도지사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도의회는 전년도 820억원의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예산을 증액해 미래 선수 육성에 밑바탕을 만들어 주는 등 도와 도의회, 도체육회가 원팀이 됐다.
특히 앞으로 다가올 동·하계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도와 의회, 체육회가 경기도 북부지원센터를 개소하는 등 남·북부의 균형을 맞추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나아가 동계종목의 산실이 되기 위해 신설되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는 도교육청이 추진하는 북부 체육학교의 건립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체육 발전에 큰 트리거가 될 경기도 선수촌 건립은 현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위한 3대 요소는 훈련, 휴식, 영양이다. 이 가운데 충분한 휴식과 영양공급 그리고 잘 갖춰진 훈련장을 보유하는 것이 목표다. 도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과학화된 훈련으로 부상 없이 오랫동안 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은 성과를 내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이런 말을 전하고 싶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경기도 소속 선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이 있어 행복한 여름이었습니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