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칭다오항, 다모항으로… 내년 상반기 크루즈 운항 추진

입력 2024-08-28 06:42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8-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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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현지시각) 중국 칭다오에서 열린 제12회 중국 칭다오 국제 크루즈산업 포럼에서 다모항 크루즈 인천 노선 개통 및 크루즈 경제 발전을 위한 ‘다모항 크루즈 국제협력’을 선언했다. 2024.8.27 /인천시 제공

항만公-市-中 칭다오시 협력 선언
'블루드림 멜로디호' 투입해 준비

 

인천항과 중국 산둥성 칭다오항을 '다모항(multi home port)'으로 하는 크루즈 운영이 추진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시, 중국 칭다오시 정부와 '다모항 크루즈 국제 협력에 관한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 열린 선언문 발표식에는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시, 전라북도, 중국 산둥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선언문 발표에 따라 인천시와 칭다오시는 다모항 크루즈 항로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다모항 크루즈는 승객들이 탑승하는 모항을 여러 개로 나눠 운영하는 방식이다. 크루즈 선사는 여러 곳의 항구에서 승객을 모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수요가 많지 않아 모항 크루즈를 운영해도 모객에 어려움을 겪는 인천항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다.

우선 중국 크루즈 선사 블루드림크루즈는 내년 상반기 '블루드림 멜로디'호(4만2천289t·승객 1천266명)를 투입해 인천과 칭다오를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운항을 준비할 예정이다.

칭다오는 인천항에서 뱃길로 16시간이면 갈 수 있어 상하이 등 중국 내 주요 크루즈 항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이후 아직 크루즈 항로가 개설되지 않고 있다. 올해 인천항에서 운항하는 16척의 크루즈 가운데 칭다오항을 들렀거나 이곳으로 향하는 크루즈는 한 척도 없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6일 개막한 '제12회 중국 칭다오 국제 크루즈 산업포럼'에 참가해 글로벌 크루즈 선사를 대상으로 크루즈 항만으로서 인천항의 장점을 홍보하기도 했다.

인천항만공사 김상기 운영부문 부사장은 "칭다오시 정부와 산둥성 항만그룹 등 한중 크루즈 관계 기관과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라며 "중국발 크루즈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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