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이 주도한 선감학원 법제정 토론회에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서있는 뒷줄 왼쪽부터 4번째)과 기본소득당 용혜인(뒷줄 왼쪽부터 5번째) 의원이 참석해 초당적 협력을 약속했다. /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
국회가 선감학원 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치유를 위해 여야를 초월해 한데 뭉쳤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시절 선감학원 문제를 들춰낸 더불어민주당 이재강(의정부을) 의원 주도로 마련된 '선감학원 사건의 온전한 해결을 위한 법제정 토론회'에 부산 경제부시장 출신인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이 공동주최자로 이름을 올리면서 법 제정에 탄력을 받고 있다.
27일 국회 의원회관 2간담회실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이성권 의원은 "경기도에서 있었던 일이지만 국가권력이 아동여성인권을 유린하고 박탈한 사태가 많았는데 제대로 규명이 못되고 있어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주최한 이 의원과) 동일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명이지만, 108명의 목소리가 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해 특별법 제정안과 입법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선감학원특별법 발의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단체 등 관계자들은 국민의힘 의원의 호응에 고무적 반응을 보였다.
김덕진 천주교인권위원회 상임활동가는 "과거사법이 여야 합의로 진행된 적이 별로 없다. 그런 경우 법이 제정되고도 실행과정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는데 이성권 의원이 사안을 파악하고 자리했다는 데서 법제정에 힘이 실릴 것이라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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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정기자 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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