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조사 당론 채택 계획… 내달 2일 임시회 처리 발의 제출 예정
8일 오전 경기도청 앞 도로에서 고양시민 등이 모인 일산연합회 관계자들이 집회를 열고 K-컬처밸리 사업(CJ라이브시티) 공사 재개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8.8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경기도의 협약 해제 결정에 따른 후폭풍(8월23일자 3면 보도=경기도 추경처리 난항 예고… K-컬처밸리 '뜨거운 감자')이 이어지는 고양 'K-컬처밸리' 사업에 대해 행정사무조사를 추진키로 했다.
27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주내로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에 대해 도당위원장 보고,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당론으로 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의힘은 다음달 2일부터 열리는 도의회 제377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K-컬처밸리 사업 관련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을 제출할 예정이다.
행정사무조사 내용은 경기도가 협약 해제에 앞서 ▲국토교통부 주관 '민관합동 PF조정위원회'의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은 이유 ▲중재안과 관련한 감사원의 사전컨설팅 결과 통보 전에 협약 해제를 한 이유 ▲CJ라이브시티가 주장하는 전력 미공급 등 공사 지연 책임소재 문제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행정사무조사에서 경기도가 대안으로 제시한 공영개발의 적합성 여부 등 향후 사업 추진 방향에 대해서도 따져볼 예정이다.
한편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K-컬처밸리 조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지난 26일 입법 예고하고 소관 상임위원회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K-컬처밸리 소위원회 구성'을 제안한 상태로, 여·야의 문제 해법이 다른 상황이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양당이 합의할 경우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할 계획인데, 민주당이 행정사무조사에 회의적인 입장이어서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