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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팔도핫플레이스] 떠오르는 연인들의 성지, 강원 영월 '젊은 달 와이파크'

입력 2024-08-28 20:57 수정 2024-08-28 21:01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8-29 14면

영월의 젊은 달처럼, 영원히… 젊은 날이여


술샘박물관, 복합예술공간으로 재탄생… 다양한 현대미술 즐기는 사진 명소로
최옥영작가 '무한의 우주'를 표현… 목성·붉은 대나무·파빌리온 등 공간 연결
매표소 위치한 카카오팩토리, 마스터가 직접 로스팅… 최상의 초콜릿 맛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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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젊은 달 와이파크는 관광객들이 찾지 않았던 술샘박물관을 재생이라는 주제로 재탄생 시킨 복합예술공간이다. 평소 접할 수 없는 독특하고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과 공방 등을 즐길 수 있다. 지금은 영월 관광을 주도하는 관광 명소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영월 젊은 달 와이파크 등 전국 5곳의 관광지를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사진 촬영만 하면 작품이 나온다는 입소문까지 돌며 국내 커플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 젊은 달 와이파크를 둘러본다.

젊은달 로고

■ 재생 공간 젊은 달 와이파크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들과 여러 박물관, 공방이 합쳐진 복합예술공간으로서 조각가 최옥영의 공간 기획으로 새롭게 탄생한 현대 미술공간이다. 영월 주천면 자연 속의 젊은 달 와이파크는 최옥영의 시그니처 컬러인 붉은색을 사용해 총 10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주천(酒泉)이라는 지명은 주천강 부근에 있는 망산 바위 밑에서 술이 나왔다는 설화에서 유래하고 있다. 술샘박물관과 주막거리는 이 설화를 모티브로 하여 건립된 공립 박물관으로 2016년까지 임시 개관 상태로 운영됐다.

영월군은 2017년 6월 술샘박물관과 주막거리 활성화를 위해 강릉 정동진에서 미술관과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강릉 하슬라아트월드를 민간위탁자로 선정했다. 국내 대표적 미술관 중 하나인 하슬라아트월드는 20여 년 간의 운영 경험과 역량을 영월 젊은 달 와이파크에 모두 담아내고 싶었다고 한다.

기존의 술샘박물관은 주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공간으로 그대로 유지했으며 식당으로 사용하고자 했던 주막거리에는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과 설치미술, 체험 공방이 자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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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젊은 달 와이파크 본 전시관 앞에 둘레길 형식으로 조성한 붉은 대나무 숲 길. /영월군 제공

■ 아티스트 스토리, 공간 디자이너 최옥영

최옥영 작가는 '무한의 영역인 우주를 어떻게 내 작업속에 담을 것인가'에 천착했다.

어린 시절 평상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보며 깜깜한 하늘속 빛의 정체에 대해 설화로 이야기하였던 적이 있었다. 이 곳 젊은 달 와이파크를 재생 공간으로 탄생 시키면서 가장 자연적이며 원초적인 생명의 근원의 색깔인 빨강을 이용해 무한한 우주의 공간을 건물 속에 담고자 했다.

때문에 젊은달의 모든 공간 들은 하나의 거대한 우주이다. 우주 공간을 유영 하는듯한 느낌을 붉은 파빌리온과 목성(木星) 작품 속에서 느낄 수 있다.

기존 건물의 내벽, 천장을 모두 뜯어내고 붉은 파빌리온, 목성, 붉은 대나무, 바람의 길 등 미술관의 공간을 연결하고 새롭게 공간을 만들어내 현재 이 곳, 젊은 달 와이파크가 됐다.

와이파크 작품
영월 젊은 달 와이파크는 재생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재탄생 시키고 있다. /영월군 제공

■ 붉은 색의 우주, 파빌리온


파빌리온(Pavillion)은 예술가에 의해 세워진 가설물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이 붉은 파빌리온의 재료인 강관(금속파이프)은 가설물을 제작할 때 주로 사용된다. 랜드마크인 붉은 색깔의 조형물은 조각가인 최옥영 작가의 디자인이자 작품으로 미술관을 방문객들로 하여금 우주 속을 거닐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이 거대한 우주 공간(붉은색 길)을 통과해 다음 전시관인 붉은파빌리온2로 이동할 수 있다.

이 곳은 1·2·3 층으로 나뉘어진 거대 구조물로 가장 상층에는 거미 모양으로 만들어진 스파이더 웹(Spider web) 플레이 스페이스로 그물망 위를 걸으며 풍경을 감상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붉은 색깔의 파빌리온과 대비되는 블루컬러의 4개 사슴 작품(탁명열 작가)은 붉은파빌리온의 색상을 더욱 선명하게 부각 시키며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탁명열 작가는 사슴을 동물이자 신적인 존재로 표현한 우리나라의 토속 토템신앙을 표현하고자 했다. 세 마리의 각기 다른 모습의 사슴은 붉은파빌리온의 중앙에 전시되어 있으며 하나의 사슴은 붉은파빌리온 꼭데기의 꼭지점에서 젊은 달 와이파크를 내려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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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팩토리(Cacao Factory)

매표소에 위치한 카카오팩토리는 초콜릿의 원료로 사용되는 카카오를 직접 로스팅하고 초콜릿으로 만드는 공방이자 숍이다. 카카오팩토리, 문화상품, 휴식을 겸한 커피, 차(Tea) 등이 준비돼 있다.

카카오는 초콜릿의 원재료가 되는 카카오 콩을 생산하는 식물의 이름이다. 카카오 팩토리는 에콰도르산을 비롯한 최상급 카카오 콩을 선별하여 카카오 마스터가 직접 로스팅 한 후 초콜릿을 베이스로 하는 모든 것을 꿈꾸는 카카오 공방이다.

문화 공간에 걸맞은 명품의 맛을 추구하며 직접 로스팅해 가공한 커피와 카카오만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한다.

와이파크 목성
영월 젊은 달 와이파크의 작품 '목성'. /영월군 제공

■ 영월이 젊어지는 이유


젊은 달 와이파크는 '예술가는 변화를 원한다', '영월 젊은달 와이파크가 섬처럼 운영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지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는 목표를 갖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여기에서 새로운 일은 젊은달 미술관이 혼자 존재하지 않고 주변의 마을과 함께할 수 있는 상생 미술 공간을 조성해 영월과 함께 젊어지기를 추구하고 있다. 항상 변화를 원하는 예술가처럼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진화를 꿈 꾸는 젊은 달 와이파크로의 여행으로 삶의 힐링을 느껴보길 바란다.

/강원일보=오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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