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형 공단 탈피… '도시개발형 공기업'으로"
공공개발 분야 획기적 성과 市 발전
초지역세권·택지개발 등 수반 강조
의회·시민 적극소통… 도약 이끌것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안산시와 시민, 공사의 미래를 위해 공사가 '도시개발형 공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산도시공사 제공 |
"안산도시공사가 시민과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초지역세권 개발 사업, 택지개발 참여 등이 반드시 수반돼야 합니다."
취임 후 1년여 간 경영 상황을 면밀히 진단한 허숭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공사가 나아가기 위해 '도시개발형 공기업'으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공사는 기존 시설관리형 공단에서 벗어나 도시개발형 공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안산의 개발을 적극 추동해 나가야 한다"며 "공공개발 분야에서 만들어낸 획기적인 성과는 안산시에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의 이 같은 의지는 시와 함께 안산시의회에 제출한 '안산도시공사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출자 동의안'을 통해 대표적으로 알 수 있다. 17년 넘게 이렇다 할 진전이 없던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최근 시와 함께 기본구상을 그려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물론 의회로부터 동의를 아직 받지 못했지만 첫발은 내디뎠다.
허 사장은 "시 발전을 위해 초지역세권 사업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시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의회뿐만 아니라 시민 여러분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 가겠다"고 말했다.
초지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향후 최대 6개의 철도노선이 지나게 되는 초지역을 중심으로 민관이 함께 추진하려는 핵심 사업이다. 그동안 없던 안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받는다. 아울러 허 사장은 "택지개발사업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속도감 있게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장상·신길2 공공주택지구,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도 참여한다.
특히 장상·신길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과 함께 추진하며, 안산도시공사는 각각 10%·2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공사는 ▲지구조성 ▲광역교통 개선대책 ▲개발제한구역(GB) 훼손지 복구 등 3개 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안산에서 10여년 만에 진행되는 공공주택 조성사업인 만큼 공사의 역할은 중요하다. 특히 분양아파트와 임대아파트를 공사가 직접 추진하기도 한다.
허 사장은 "'안산다운' 이미지 확보는 물론 주변 지역과 교통 및 자연환경의 효율적인 연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 사업들은 모두 올해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공사 임직원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더 나은 안산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제2의 도약을 통해 안산시 발전을 이끌어가는 안산도시공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안산/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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