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캐리커처) 경기도지사의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의 횟수가 늘고, 강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친문·친노계열의 지원을 받는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로, 현 정부 비판을 통해 지지세를 키우고 자신의 존재감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연 도지사는 지난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의) '지난 정부 400조 국가채무로 일하기 어렵다'는 발언이 참으로 한심하다"며 "임기가 절반이나 지났다. 임기 끝까지 전 정부 탓만 하며 책임을 피할 셈입니까?"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는 )감세포퓰리즘으로 재정기능은 이미 마비 상태"라며 "윤석열 정부는 부자감세 말고 한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SNS를 통해 "(윤 대통령이)'반국가세력이 암약'한다며 '항전의지를 높여야'한다더니 그게 광복회를 향한 말이었냐"며 "그렇게 편협하고 저급한 역사 인식으로 대체 나라를 어디로 이끌고 가려는 겁니까?"라고 비판했다.
이달 1일에는 방송통신위원장이 공영방송 이사진 임명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도를 넘었다"며 비판의 날을 세우기도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경기도지사는 국가 및 정부 현안에 의견을 낼 수 있는 자리다"라며 "김 지사가 차기 대권 주자인만큼, 앞으로 더 큰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