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산 평균, 경기 27억3543만원·인천 10억3275만원

입력 2024-08-29 20:25 수정 2024-08-29 20:30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8-30 3면
22대 신규·재입성 147명 재산내역
경기, 국힘 김은혜·민주 이상식 1위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22대 국회에서 새롭게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올린(5월30일 기준) 147명의 신규 재산 등록 내역을 공개했다. 이중 경기·인천 지역 28명의 22대 신규·재입성 정치인들의 평균 재산은 경기 27억3천543만원·인천 10억3천275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경기 지역 재산 등록 1위인 김은혜(분당을)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하면 평균은 18억4천101만원으로 줄어든다. 먼저 김 의원은 201억7천736만원 규모의 재산을 고지했다. 김 의원의 배우자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실거래가 187억9천236만원의 빌딩과 예금 76억2천891만원 등을 포함해 총 268억8천469만원을 신고했다.



이어 이상식(용인갑) 민주당 의원은 70억6천478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보유자산은 1억5천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등 보석류 2개·회화 예술품 14점을 공개했다. 뒤를 이어 이언주(67억5천493만원·용인정)·이건태(46억5천31만원·부천병) 민주당 의원이 재산 등록 상위 순위를 기록했다.

양문석(안산갑) 민주당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편법 대출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해당 아파트를 처분하겠다고 했지만, 문제의 해당 아파트를 지난 5월까지 처분하지 않고 31억2천만원에 신고했다.

반면 수십 억원 대 토지·건물을 보유했지만 실제 재산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의원도 있었다. 이병진(평택을) 민주당 의원은 마이너스 8억3천458만원의 재산신고를 했는데, 건물 등 부동산 가액이 45억여원을 훌쩍 넘었다. 다만 채무 규모가 총 60억273만원으로, 그 원인도 금융과 건물임대로 인한 것이었다. 재산 총계를 내면 22대 국회 새로 등록한 의원 중 가장 재산이 적었다.

차지호(-3천805만원·안산)·모경종(-1천61만원·인천 서구병) 민주당 의원 등도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해 이병진 의원과 함께 경인 지역을 통틀어 재산순위 하위에 위치했다. 또 김선교(여주양평) 의원은 4억7천728만원을 신고해 국민의힘 내에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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