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시민들의 안전한 전세 계약을 위해 민·관의 힘을 모아 ‘안전 전세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연이은 조직적 전세 사기로 인해 다수의 임차인이 피해를 입는 등 전세 계약 문제가 사회 문제로 이어지자 대응에 나섰다.
안산시는 지난 28일과 29일 이틀간 상록구청과 단원구청에서 ‘안전 전세 관리단’ 위촉식을 진행하고 45명의 관리단원(상록구 22명, 단원구 23명)을 위촉했다고 30일 밝혔다.
‘안전 전세 관리단’은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안전 전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 공무원과 관내 공인중개사 지회장 등으로 구성된 전세 피해 예방 조직이다.
위촉된 관리단은 내년 9월까지 시범 운영되며 ▲부동산 분야 불법행위 모니터링 및 합동 지도점검 ▲안전 전세 길목 지킴 운동 지원 및 관리 ▲부동산 중개문화 개선 활동 추진 등의 활동이 이루어진다.
시는 ‘안전 전세 길목 지킴 운동’을 각 지회·분회별 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관내 부동산 중개사무소의 참여를 이끌고 전세 피해 예방을 독려하며 자발적 사회 동참 운동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주요 실천 과제로는 ▲위험물건 중개 안 하기 ▲임차인에게 정확한 물건정보 제공하기 ▲ 전세 피해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확인하기 ▲공인중개사무소 종사자 신분 고지하기 ▲권리관계 등 계약 후 정보 변동 알림(문자서비스) 등이 있다.
운동에 참여하는 공인중개소에는 안전한 전세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는 업소임을 시민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안전 전세 지킴이’ 인증마크를 부착할 예정이다. 이 명단은 경기부동산포털 등 온라인을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안전 전세 관리단’은 ‘공인중개사법’을 위반하는 의심 중개사무소에 대해 모니터링과 합동 지도·점검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자정 노력을 펼쳐간다. 주요 단속 모니터링 대상으로는 ▲인터넷 중개대상물 표시 광고 위반 ▲무등록·무자격 중개업 행위 ▲미신고 중개보조원·소속 공인중개사 고용 등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정성기 상록구지회장과 윤인숙 단원구지회장은 “소수 공인중개사들의 일탈 행위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잃어버린 공인중개소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자정 노력과 함께 관리단의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건전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들의 사회적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전세 계약 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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