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을 넘어 관광산업으로… 여주시가 꿈꾸는 미래도시는

입력 2024-09-01 14:14 수정 2024-09-01 15:12

‘농업·관광분야 지자체 벤치마킹’ 진행

2박 3일간 밀양·보성·여수·영동 방문

테마파크·휴양림 등 견학코스 ‘눈길’

여주시는 지난달 29~31일 2박3일간 밀양시, 보성군, 여수시, 영동군을 돌며 ‘2024년 농업 및 관광분야 지자체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여주시 방문단이 션샤인 밀양 테마파트 내 네이처에코리움 미디어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2024.8.29  /양동민 기자 coa007@kyeongin.com

여주시는 지난달 29~31일 2박3일간 밀양시, 보성군, 여수시, 영동군을 돌며 ‘2024년 농업 및 관광분야 지자체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여주시 방문단이 션샤인 밀양 테마파트 내 네이처에코리움 미디어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2024.8.29 /양동민 기자 coa007@kyeongin.com

여주시가 지속 가능한 지역 농축산업의 생산, 가공, 유통 정책을 수립, 이를 바탕으로 관광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고 있다.

여주시는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간 경남 밀양시, 전남 보성군, 여수시, 충북 영동군을 돌며 ‘2024년 농업 및 관광분야 지자체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이번 벤치마킹에는 이충우 시장과 박두형 시의회 의장,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 현종기, 김완석(농업), 유종균(도시·건설) 정책자문관, 관계 공무원 등 28명이 참석했다.

첫날 방문한 곳은 지난 5월 개장한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사업비 4천64억원, 91만6천312㎡)로 2016년 농어촌관광휴양단지로 지정고시된 시설이다. 민간시설 리조트와 골프장, 그리고 공공시설로 요가컬처타운, 농촌테마파크, 스포츠파크, 파머스마켓, 반려동물지원센터, 네이처에코리움 등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여주시는 지난 29~31일 2박 3일간 밀양시, 보성군, 여수시, 영동군을 돌며 ‘2024년 농업 및 관광분야 지자체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사진은 밀양시에 위치한 경남스마트팜혁신밸리를 찾은 방문단. 2024.8.29 /여주시 제공

여주시는 지난 29~31일 2박 3일간 밀양시, 보성군, 여수시, 영동군을 돌며 ‘2024년 농업 및 관광분야 지자체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사진은 밀양시에 위치한 경남스마트팜혁신밸리를 찾은 방문단. 2024.8.29 /여주시 제공

이어 방문한 ‘밀양시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2020년 12월 설립된 곳으로 59종의 다양한 로컬푸드를 43개 학교에 공급하며 공공기관, 보육시설 등으로 공급을 확대 중이다. 2024년 6월 기준 공급 실적은 전체 품목 중 55%(80억원 상당)로, 손익 안정을 위해 독자적인 운영 체계를 갖추고 있어 주목받았다.

또 ‘경상남도 스마트팜 혁신밸리’(총사업비 941억원, 면적 22만㎡)는 농업에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해 원격·자동으로 작물의 최적 생육환경을 조성한 지능형 농장으로 청년창업보육, 임대형 스마트팜 등 미래농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주시는 지난 29~31일 2박 3일간 밀양시, 보성군, 여수시, 영동군을 돌며 ‘2024년 농업 및 관광분야 지자체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사진은 보성군 대한다원 차밭을 둘러보는 방문단. 2024.8.30 /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여주시는 지난 29~31일 2박 3일간 밀양시, 보성군, 여수시, 영동군을 돌며 ‘2024년 농업 및 관광분야 지자체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사진은 보성군 대한다원 차밭을 둘러보는 방문단. 2024.8.30 /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둘째날에는 계단식 차밭과 벌교 등으로 유명한 보성군을 찾았다. 1957년 개원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대한다원’(면적 459만여 ㎡))은 580만 그루의 차나무와 편백나무, 삼나무, 대나무 등 300만 그루의 관상수와 방품림 등은 여주 남한강 일대의 농업경관단지사업과 휴양림조성사업에 좋은 본보기였다.

그리고 봇재(보성읍 녹차로 750) 일원에 한국차박물관, 보성역사문화관, 특산물 판매장, 체험형 전시장, 청소년수련원&천문과학관 등을 조성해 공간을 집약화했다. 특히 올해 지역 9개 축제를 통합한 5월 ‘보성군통합대축제’를 추진함으로써 행정력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다.

이어 오후에 방문한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가 열린 여수시 덕충동 항만 일대는 12년 전 엑스포에 활용한 호텔 숙박시설, 컨벤션센터(전시&회의), 스카이타워, 크루즈, 해양 시설물 활용과 함께 지속적인 방문객 유치를 위해 마라톤대회, 워터밤, 요트투어, 불꽃놀이 등 다양한 서비스와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여주시는 지난 29~31일 2박 3일간 밀양시, 보성군, 여수시, 영동군을 돌며 ‘2024년 농업 및 관광분야 지자체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사진은 여수 엑스포 스카이타워에서 관계자 브리핑를 듣는 방문단. 2024.8.30 /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여주시는 지난 29~31일 2박 3일간 밀양시, 보성군, 여수시, 영동군을 돌며 ‘2024년 농업 및 관광분야 지자체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사진은 여수 엑스포 스카이타워에서 관계자 브리핑를 듣는 방문단. 2024.8.30 /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특히 여수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축제와 연계한 해양레저관광과 해상스포츠, 크루즈 산업에 주력하고 있어 여주시도 남한강을 활용한 수상스포츠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방문 마지막 날인 31일 주말을 맞아 방문한 영동군은 ‘2024영동포도축제’가 열리고 있었으며, 포도 최대 생산지만큼 36개의 와이너리가 운영되고 있다.

영동군 최초 3대째 대를 이어 포도와 산머루를 재배하며 와인을 생산하는 ‘컨츄리와이너리’는 시설 내 발효, 숙성, 살균·포장실 등을 견학할 수 있었으며, 별도의 공간에 시음과 판매장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견학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여주시는 지난 29~31일 2박 3일간 밀양시, 보성군, 여수시, 영동군을 돌며 ‘2024년 농업 및 관광분야 지자체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사진은 영동군 컨츄리 와이너리를 숙성실을 둘러보는 방문단. 2024.8.31 /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여주시는 지난 29~31일 2박 3일간 밀양시, 보성군, 여수시, 영동군을 돌며 ‘2024년 농업 및 관광분야 지자체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사진은 영동군 컨츄리 와이너리를 숙성실을 둘러보는 방문단. 2024.8.31 /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또한 영동레인보우힐링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2024영동포도축제’(8월29일~9월 1일)는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 가격보다 10% 할인된 금액에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으며, 맨발로 포도를 밟아 터트리기, 포도 따기 체험장, 포도를 활용한 마사지, 마스크팩, 족욕 등 건강체험관, 420m의 와인터널은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축제 주무대 광장에 위치한 ‘레인보우 힐링센터’는 영동의 자연을 건축에 담아 공간의 안과 밖을 거닐며 힘들고 고된 마음을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올해 한국관광공사의 ‘신규 웰니스관광지’로 선정됐다.

여주시는 지난 29~31일 2박 3일간 밀양시, 보성군, 여수시, 영동군을 돌며 ‘2024년 농업 및 관광분야 지자체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사진은 영동포도축제 주무대 광장에 위치한 ‘레인보우 힐링센터’를 둘러보는 방문단. 2024.8.31 /여주시 제공

여주시는 지난 29~31일 2박 3일간 밀양시, 보성군, 여수시, 영동군을 돌며 ‘2024년 농업 및 관광분야 지자체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사진은 영동포도축제 주무대 광장에 위치한 ‘레인보우 힐링센터’를 둘러보는 방문단. 2024.8.31 /여주시 제공

이번 벤치마킹 기간 중 방문단은 토론회를 통해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능서역세권 활용 방안, 쌀 생산량 증가에 따른 대체작물과 가공식품 전환의 필요성, 농산물 통합지원센터의 생산 가공 유통 체계 구축, 통합 브랜드 및 쌀 역사문화 박물관 구축, 6차 산업과 관광의 융복합 필요성에 대해 제기했다.

이충우 시장은 “여주의 지리적 위치를 살려 농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고, 남한강 일대를 주축으로 농업경관단지 조성과 미디어파사드 등 야간 조명을 활용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얻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전략을 바탕으로 여주시의 농업과 관광 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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