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정보 연동 소프트웨어 개발
인천항만공사가 첨단 물류 산업의 3대 축인 '스마트 컨테이너' 실증 작업 지원에 나선다.
인천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가 진행 중인 '스마트 컨테이너 실용화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스마트 컨테이너는 '스마트항만' '스마트 선박'과 함께 첨단 물류의 3대 축으로 불린다. 일반 컨테이너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 실시간으로 위치와 화물의 온도 등을 포함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차세대 컨테이너다.
해수부는 올해 하반기 부산에서 미주로 가는 항로에서 스마트 컨테이너 실증 작업을 진행할 계획으로, 인천항만공사는 스마트 컨테이너를 항만정보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스마트 컨테이너에 내장된 통신 장비를 통해 위치, 온도, 습도, 충격 등과 같은 정보를 수신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하고, 기존 해수부가 운영 중인 해운물류정보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목표다. 스마트 컨테이너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해상 운송 중에도 화물의 충격 여부나 온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환경변화에 민감한 반도체와 같은 첨단부품, 냉동식품 등의 원활한 운송이 가능해진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해운물류의 디지털화는 수출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며 "스마트 컨테이너가 상용화하면 인천항에서 조성 중인 콜드체인 클러스터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인천항 물동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