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기교육

[에듀 경기] 양평교육지원청 '두물 공유학교'

입력 2024-09-01 20:56 수정 2024-09-01 20:57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9-02 15면

미래체험 한스쿱, 골라먹는 교육캠프… 배움이 녹아든다


자전거 & 생태, 우주에 빠진 VR, 원예나무 숲

자전거 타며 지도 만들기 '두바퀴 생태'
인문학·디자인·메커니즘 등 융합교육

엔트리봇·축구봇 제작 등 '하이테크 캠프'
다채로운 주제로 언어수업 '글로컬 캠프'
제빵사·웹툰 작가·배우 실습 '컬처 캠프'



지역자원 활용… 맞춤형 학습기회 제공
지도 연동·활동 공유 홈페이지도 구축


양평교육지원청이 실시하는 '두물 공유학교'는 양평군 관내에서 진행하는 공유학교 브랜드다. 양평교육지원청은 지역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두물 공유학교는 지역의 물적·인적·교육자원을 활용해 학생 개인 특성에 맞는 맞춤 교육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교육협력 플랫폼이기도 하다. 플랫폼이란 자원 제공자와 자원 이용자가 참여해 각 그룹이 얻고자 하는 가치를 성취할 수 있도록 구축된 환경을 말한다.

양평교육지원청 두물 공유학교 추진 협의체는 플랫폼 구축을 위해 홈페이지 제작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관련 예산과 협력 업체를 선정해 작업을 진행했고 수십 차례의 모니터링과 협의를 통해 지난 4월 반응형 홈페이지(https://dumul.goeyp.kr/)를 개통했다.

양평교육지원청은 현재 이 홈페이지를 통해 두물 공유학교 수강 신청과 홍보를 하고 있다. 활동 공유 게시판을 통해서는 교육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각종 업무 소통의 창구로 쓰고 있다. 향후 양평교육지원청은 전자 지도앱과 연동해 수강 신청과 활동 후기를 실시간으로 업로드할 수 있는 사이트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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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양평교육지원청의 '두물 공유학교' 중 하나인 '두물 두바퀴생태 공유학교' 프로그램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두물 두바퀴생태 공유학교는 양평교육지원청의 대표 공유학교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이 공유학교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총 20차시로 운영돼 지난 6월22일 제1기 수료식을 마쳤다. 두물 두바퀴생태 공유학교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상징하는 자전거를 소재로 했다.

학생 스스로 소그룹별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교육지원청의 내부 서포터스와 지역사회 외부 서포터스의 협업을 통해 자전거 인문학, 자전거 즐기기, 자전거 메커니즘, 자전거 디자인 등의 교육이 이뤄졌다.

두물 두바퀴생태 공유학교 수업을 진행한 윤상진 강사는 "아이들이 자전거 코스를 따라가며 인상적인 공간 등을 보면서 이를 지도로 만들어 보는 시간이 있었다"며 "아이들이 즐겁게 공유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양평교육지원청은 두물 인성가득 공유학교와 두물 학습코칭 공유학교도 운영한다. 두물 인성가득 공유학교는 지역 아동센터 시설을 활용해 기본 인성을 함양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다도, 컴퓨터, 코딩, 원예, 음악 줄넘기, 창의 레고, 놀이, 볼링, 숲 놀이 등의 특화 교육활동도 하는 방과 후 지역 맞춤형 공유학교다.

두물 학습코칭 공유학교 역시 지역 아동센터 등의 시설에서 수학, 영어, 역사 등을 가르치면서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공유학교를 운영한 박영미 센터장은 "이번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 맞춤 교육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미래 인재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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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두물 하이테크캠프 공유학교' 프로그램인 VR 우주체험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양평교육지원청은 지난 7월29일 두물 하이테크캠프 공유학교, 두물 글로컬캠프 공유학교, 두물 컬처캠프 공유학교 입소식을 개최하며 두물 캠프형 공유학교도 운영했다.

두물 캠프형 공유학교는 경기미래교육양평캠퍼스에서 진행했고 8월14일까지 총 5기에 걸쳐 교육이 이뤄졌다. 두물 하이테크캠프 공유학교는 미래 기술을 중심 주제로 엔트리봇 만들기, 축구봇 만들기 등을 포함해 드론코딩, 메타버스, 인공 지능 관련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두물 글로컬캠프 공유학교는 Green, Tech, Teamwork, Culture, Music을 주제로 한 글로컬 언어교육 프로그램이다.

두물 컬처캠프 공유학교는 문화와 관련된 직업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을 주제로 웹툰 작가, 크리에이터, 뮤지컬 배우, 파티시에와 관련된 교육 및 실습이 이뤄졌다.

두물 캠프형 공유학교를 체험한 자녀의 학부모 박상민 씨는 "아이가 이 캠프를 다녀와서 교육 프로그램 등 모든 면에서 너무 만족스러워했다"며 "공유학교가 공교육의 바람직한 모습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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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두물 인성가득 공유학교' 프로그램에서 원예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밖에 양평교육지원청은 양평미래교육의 비전을 제시할 '2024 양평미래교육박람회'를 오는 24일 경기미래교육양평캠퍼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두물 공유학교, 진로진학, 문화예술, 생활인성, 미래교육(하이테크) 체험, 늘봄학교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체험활동으로 구성된 약 80개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두물 공유학교 부스에서는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공유학교 정보공유 및 체험 포토존 활동, 나무 펜던트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창의 레고, 마음을 나누며 함께 하는 신체활동 등 공유학교의 다양한 성과물을 포함한 부스를 운영할 예정으로 많은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박람회에 관람 신청을 한 2천345명의 관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홍보의 기회와 함께 두물 공유학교 성과 나눔의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양평교육지원청은 지역사회 교육 관계자들이 공유학교 자원 제공자로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양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양평군 지역이 넓어 공유학교 프로그램에 접근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내년에는 버스 운영을 통해 최대한 많은 학생이 공유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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