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0번째 SAF 급유 국가' 등재… 국제노선 운항 시작

입력 2024-09-01 19:53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9-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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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지속가능항공유(SAF) 상용운항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8.30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앞으로 우리나라 국제선 노선에 투입되는 일부 여객기에 지속가능항공유(SAF)가 사용된다.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정유사가 생산한 SAF를 사용하는 여객기의 정기 운항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SAF는 동·식물에서 유래한 바이오매스나 대기 중 포집된 탄소 등을 기반으로 생산된 친환경 연료다.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저감할 수 있다.

지난해 SAF 혼합유를 급유한 국내 화물기가 6차례 시범 운영한 적은 있지만, 승객을 태운 여객기가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30일 대한항공의 인천발 일본 하네다행 노선을 시작으로 티웨이항공(인천~구마모토), 아시아나항공(인천~하네다), 이스타항공(인천~간사이), 제주항공(인천~후쿠오카), 진에어(인천~기타큐슈)가 올해 4분기까지 순서대로 SAF 급유를 시작한다. 6개 항공사는 SAF가 1% 혼합된 연료를 주 1차례 급유해 운항한다. 항공사들은 국내 정유사와 구매 계약을 체결해 SAF를 공급받는다.

우리나라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세계 20번째 SAF 급유 국가'로 등재돼 국제항공 탄소 감축에 한발짝 다가가게 됐다. 정부는 ICAO의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가 의무화되는 2027년부터 국내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의 SAF 1% 혼합 급유 의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1% 혼합 급유가 의무화될 경우 연간 약 16만t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AF의 생산·공급·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산업부는 국내 기업의 SAF 생산공장 신설 투자 등에 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투자가 확정되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허가 절차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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