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 통해 ‘마스터플랜’ 추진 촉구
시설 노후화와 인력 부족 등 경기도의료원이 겪는 운영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 차원의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경기도의회에서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동규(민·안산1) 의원은 2일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경기도의료원의 운영 정상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병원의 시설은 노후화되어 있고, 인력은 부족하며,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도의료원의 운영 정상화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도의료원은 ‘시설 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 각 병원의 상태를 철저히 평가해 신축, 증축, 리모델링 등의 조처를 해야 한다”며 “의정부병원과 포천병원은 이전 신축이 검토돼야 하며 수원병원은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시설을 현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부족한 인력으로 의료진의 업무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이는 의료 사고의 위험을 높이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저하하는 요인이 된다”며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 해제 이후 병상가동률이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공익적 비용의 보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재정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효율화 전략을 추진해 비용 절감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의원은 “도의료원 운영 정상화 TF 위원장으로서 도와 의료원에 고언(苦言)을 드린다. 의료원을 이대로 방치할 생각이 아니라면, 지금은 도가 과감한 결단을 해야 할 때”라며 “투자할 것은 확실히 투자하되, 뼈를 깎는 자구책 마련에는 잠시도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 과도한 고정비용의 지출, 비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 등은 분명 개선이 필요하며 운영 정상화를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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