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월드컵 본선 목표 소집훈련… 3일 손흥민·김민재·이강인 등 합류

입력 2024-09-02 19:30 수정 2024-09-02 19:3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9-03 16면
5일 3차 예선 1차전 팔레스타인 대결

훈련하는 '홍명보호' 축구 대표팀 선수들
'홍명보호'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2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훈련하고 있다. 2024.9.2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목표로 소집 훈련에 들어갔다.

지난 7월초 한국 축구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된 홍명보 감독은 2일 오후 5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자신이 선발한 선수들과 만났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 12명과 중동, 일본 등에서 활약하는 선수까지 총 19명이 훈련에 참여했다. 유럽파 중에선 이재성(마인츠)과 엄지성(스완지 시티)만 참가했다.

A매치 휴식기 직전까지 소속팀 일정을 소화한 일부 해외파 선수는 추후 합류할 예정이다. 핵심 전력인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은 3일부터 합류한다.

지난달 26일 홍 감독이 발표한 국가대표 26명은 오는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 팔레스타인과 대결을 벌인 뒤 10일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차전을 치른다.

3차 예선 B조에 묶인 우리나라는 팔레스타인, 오만,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등 모두 중동 팀과 만났다.

2027년 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임기를 부여받은 홍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바라보고 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본선 경쟁력을 키우면서 한국 축구의 미래를 생각해 신예 선수들의 성장과 발전까지 신경쓰겠다는 게 홍 감독의 생각이다. 또 연령별 대표팀까지 이어지는 한국 축구 특유의 철학을 A대표팀을 통해 구현할 계획이다. 그 첫 단추가 이번 9월 A매치 2경기다.

홍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도 마쳤다. 내국인 코치진으로 박건하, 김동진, 김진규 코치를 불렀고, 유럽의 '전술통' 주앙 아로소, 차이구 마이아 코치도 데려왔다.

홍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는 건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약 10년 만이다. 홍 감독은 2013년 6월 최강희 감독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지만, 당시 최종 명단에 2012 런던 올림픽 멤버 12명을 넣어 '의리 논란'이 불거졌고 '홍명보호 1기'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2패로 쓸쓸하게 발길을 돌렸다.

2014년 7월 사퇴할 때까지 1년간 홍 감독은 5승4무10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홍 감독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이야기를 잘 지켜왔다. 대표팀에 계속 뽑힌 선수들이 잘 알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신뢰를 주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신창윤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