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강화군수 보궐선거' 앞두고
제2의료원 분원 강화옹진 설립 제안
수도권매립지 등 사업해결도 포함
제2의료원 예정지인 인천 부평구 산곡동 미군기지 '캠프 마켓'. /경인일보DB |
9월 '예산국회' 시작과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은 불요불급 예산은 줄이고 필요한 예산은 증액하는 당의 방침 이행을 위한 논의에 들어간다.
2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인천·강화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천시당은 의료 취약지역인 강화군 의료 인프라 개선을 위해 인천 제2의료원의 분원을 강화 옹진군에 설립될 수 있도록 중앙당이 나서줄 것을 제안했다. 인천 제2의료원은 부평 캠프마켓 부지에 건립 예정으로 있다. 10·16 강화군수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당의 협력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산정책협의회는 중앙당이 각·시도와 만나 필요한 예산에 대해 협의하는 과정이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진성준 정책위의장, 허영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이해식 비서실장, 이정문 수석부의장, 장경태 서울시당위원장, 고남석 인천시당위원장, 김도균 강원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고남석 시당위원장은 비공개 회의에서 "강화군 지역은 고령 인구가 많지만 의료 취약지"라며 "응급의료기관 구축 확대를 위해 인천2의료원 분원 등 설립이 필요하다"고 당에 거듭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인천시당은 ▲수도권매립지 ▲계양테크노밸리 ▲부평 캠프마켓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인천고등법원설치 등 주요 사업 해결과 예산 반영 등도 함께 제안했다.
인천시당 정인갑 정책실장은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인천은 예산뿐 아니라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면제 요청 등을 포함해 우선 순위 사업을 선정하고 중앙당에 협조를 요청했다"며 "수도권 매립지 현안은 법안이나 정부 기구를 만들어야 해서 당이 주요 사안으로 다뤘으면 해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 자리에서 "예산정책협의회는 1년에 한 번 열리는데, 더 자주 열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지역 활력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필수 사업의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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