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는 3일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여행 서비스 기업인 트립닷컴 그룹과 ‘상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와 트립닷컴은 중국시장 회복과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판촉 활동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인천국제공항 브랜드 이미지 홍보도 병행하기로 했다.
트립닷컴이 운영하는 모바일 플랫폼인 ‘씨트립’과 ‘취날’은 중국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인천공항 여객 수요의 약 19%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지난해 8월 단체관광이 재개됐으나, 올해 상반기까지 회복률이 2019년과 비교해 71%에 그치면서 추가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중국 최대 연휴기간인 국경절(10월 1일)을 앞두고 오는 9일부터 일주일 동안 ‘인천공항 슈퍼브랜드 데이’를 진행한다. 국적항공사와 함께 항공권 판촉과 인천공항 시설, 면세점, 인근 호텔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최초의 라이브커머스도 준비하고 있다. 인플루언서가 직접 인천공항을 찾아 올해 연말 문을 여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 구간을 생방송으로 홍보하며 중국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인천공항의 중국 네트워크 회복과 여객 수요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연말 인천공항 연간 수용능력이 1억명 규모로 확대되는 만큼, 여객을 늘리기 위해 지역별 다각화된 마케팅 활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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