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성·문화자원 가치
지역 예술인·단체 참여
클래식·트렌드 주제 섹션
진지한 논의의 장도 마련
인천 부평구 캠프마켓(부평 미군기지)의 역사성과 문화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주제로 한 춤의 축제 '캠프마켓 헤리티지 댄스티벌'(포스터)이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과 부평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캠프마켓 헤리티지 댄스티벌은 춤을 매개로 캠프마켓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역 예술인과 단체가 참여해 춤의 전통 양식과 현 시대의 대중적 양식을 선보이고, 지역 문화자원에 관한 진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한다.
올해 행사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축제를 되돌아보는 '리마인드 다큐멘터리' 상영, '클래식'과 '트렌드'를 주제로 한 2개의 춤 섹션, 캠프마켓과 축제의 과거·현재·미래를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하는 간담회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전통 춤 공연을 선보이는 클래식 섹션에서는 김부경 예술감독과 젊은 춤꾼들이 모여 전통춤을 다각적 시각으로 해석하고 재창조하는 '설향무용단', 사람 사는 이야기를 주제로 다양한 현대무용을 시도하는 '젬댄스컴퍼니', 라틴 댄스를 기반으로 극적 요소를 보여주는 댄스컬의 '인천스타댄스(Teatro Muse del cora-son)'가 무대에 오른다.
트렌드 섹션에서는 한국무용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춤을 창작하고 있는 '아트운다 댄스 프로젝트',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비보이(B-boy) 팀 '원픽엔터테인먼트', 크럼프와 안무를 결합한 최초의 크럼프 안무 팀 '슈퍼시티크루'가 공연한다.
공연을 모두 마친 후 부평생활문화센터 다목적홀로 행사 장소를 옮겨 예술가, 단체, 전문가, 시민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간담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캠프마켓 헤리티지 댄스티벌 콘텐츠에 대한 성과와 발전 방향, 역사·문화 등 지역 자원과 예술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아트커뮤니티 아비투스 장구보 대표는 "지역 주민에게 평소에 잘 인지하지 못했던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일깨우고,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장기적으로 캠프마켓이 시민에게 완전히 개방된다면, 그 현장에서 축제를 열고 싶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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