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특화단지' 인천·경기·시흥 컨트롤타워 구축

입력 2024-09-03 20:37 수정 2024-09-03 20:39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9-04 2면

이달내 구성… 협업사안 정기회의
4개 대학·인천TP·LH 등도 참여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바이오분야 대기업들. /경인일보DB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바이오분야 대기업들. /경인일보DB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사업을 위해 인천시, 경기도, 시흥시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인천시 등 3개 시·도는 이달 중 '바이오 특화단지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추진 지역으로 인천·시흥을 공동으로 선정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공동 추진단장은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과 김현곤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맡는다. 추진단에 참여하는 교육기관은 연세대, 인천대, 인하대, 서울대 등 송도국제도시와 시흥시에 캠퍼스를 둔 4개 대학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바이오 특화단지에 포함된 영종도 제3유보지 소유주 자격으로 추진단에 들어온다. 또 정책 연구기관인 인천연구원과 경기연구원, 중소기업 기술혁신 지원 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도 참여할 전망이다.

추진단은 '기반 조성' 'R&D(연구 개발)' '기업 육성' 등 3개 분과로 구성된다. 인천시와 경기도, 시흥시는 바이오 특화단지 추진단을 컨트롤타워로 두고 정기 회의를 여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추진단에서 '송도국제도시~시흥시 연결 송전선로 공사'를 주요 안건으로 논의하려고 한다.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했거나 입주가 예정된 대형 바이오 기업들의 원활한 전력 수급을 위해선 송전선로 건설이 필수적이다.

산업부가 바이오 특화단지로 함께 선정하면서 "인천·경기(시흥) 지역은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인허가 등을 해소하는 조건으로 지정한다"는 전제를 달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송전선로 구축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바이오 분야와 관련된 각종 협업 사업과 주요 현안이 추진단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추진단은 바이오 특화단지 관련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바이오 관련 사업들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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