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생존권 사수! 쌀값보장!’ 여주 농민대회
생존권 위협, 정부·여주시 책임 대응 요구
“여주시 조공법인(조합공동사업법인)은 생산비가 보장되는 수매가를 결정하라.”
여주지역 농민들이 쌀값 폭락으로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정부와 여주시의 책임있는 대응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여주시농민회(회장·유병원)는 4일 여주역세권 택지개발지구 내에서 관내 농민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농민대회는 유병원 회장의 대회사,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의 투쟁사, 결의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으며, 200여 대의 트랙터를 이끌고 여주시청 앞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여주시에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유 회장은 “정부는 농업과 농민의 생존권을 외면하고, 수출 위주 정책으로 농촌을 붕괴시키고 있다”며 “쌀 수입으로 농민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 양곡관리법 개정과 쌀값 보장이 필요하다. 농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농민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쌀값 보장과 구곡 20만t의 즉각 시장격리 ▲쌀 수입 중단 ▲여주시의 농업우선정책 시행 ▲생산비를 보장하는 수매가 결정 ▲조공법인의 민주적 개혁 등을 요구했다. 또한, 농협과 조합장들이 쌀값 보장을 위한 농민투쟁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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