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전통문화와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추석 연휴인 15일과 16일·18일 사흘간 추석 한마당 ‘한가위를 힙하게’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박물관 본관 앞마당에서는 16일과 18일 ‘한가위 배 씨름대회’가 열린다.
대한씨름협회와 함께 진행하는 행사에서는 샅바를 맞잡고 힘과 기술을 이용해 상대를 넘어뜨리는 씨름 기술을 배운 뒤, 겨루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16일에는 황해도 강령 지역에서 전승되던 탈놀이인 강령탈춤 한마당이 펼쳐진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사물놀이와 비보이가 만나 펼치는 퓨전 공연, 손을 잡고 달처럼 동그라미를 그리며 춤추고 노래하는 강강술래 공연이 열린다.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교육도 진행된다.
16일과 18일에는 가족 대항 전래놀이 릴레이가 펼쳐지며 종이로 한복 접기, 송편 모양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이 운영돼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생들이 자진 강강술래, 개고리 개골청, 대문 놀이, 덕석몰기 등 다양한 강강술래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교육도 16일 두 차례 열린다.
파주 통일동산 내 파주관에서는 15∼16일 이틀간 추석과 관련한 소장품을 찾고 퀴즈를 푸는 ‘모여봐요 추석 대잔치’, 감사 문구를 담은 열쇠고리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체험 행사나 교육은 누리집(www.nfm.go.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휴관한다.
우리 민족은 본격적인 추수에 앞서 음력 8월 보름에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고 풍성한 수확에 감사하는 추석 명절을 차린다.
추석날 아침에는 햅쌀로 송편을 빚고 여러 가지 햇과일을 장만해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며, 저녁에는 한 해 중 가장 밝은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전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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