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공의회] 안양시의회 '지속가능과 미래 연구모임'
UN 채택 SDGs 중 3가지 집중
기후변화체험센터 개선 공감대
한시적 모임 벗어나 해법 모색
안양시의회 '지속가능과 안양의 미래 연구모임' 소속 의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안양시의회 제공 |
지역이나 기업의 미래를 이야기할 때 늘 등장하는 단어가 '지속가능'이다. 당장 눈앞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좀 더 긴 안목으로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특히, 중요한 정책을 살펴보고 방향을 결정해야 하는 자리에 있다면 '지속가능'은 고민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안양시의회 '지속가능과 안양의 미래 연구모임'(대표의원·김도현)은 그렇게 중요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4월 1차 토론회를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간 연구모임은 참여 의원들의 면면마저 눈길을 끈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준모 의장, 장명희 보사환경위원장, 이동훈 총무경제위원장, 곽동윤 도시건설부위원장, 김도현 의원이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김경숙·김정중 의원이 함께하고 있는데 각각 시의회 전반기와 후반기 국민의힘 대표의원이다.
이들은 우선 망망대해처럼 범위가 넓은 '지속가능' 관련 영역들 중에서 집중해야 할 영역과 목표를 고심했다. 유엔(UN)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7개 항목 중 이들은 ▲기후변화 대응 ▲적정한 청정에너지 ▲책임감 있는 소비와 생산 등 3가지를 선택했다.
지난 4월15일 첫 토론회에서는 이를 놓고 구체적인 연구방향과 성과목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가 진행됐다. 추상적인 연구가 아니라, 보다 뚜렷하고 구체적인 내용과 목표를 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우선은 이들 문제와 관련한 안양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외 사례조사를 통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 같은 정책을 집행하거나 함께 풀어갈 집행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과 역할 정립도 고민하기로 했다.
이들이 가장 먼저 맞닥뜨린 것은 지난 4월 말 문을 연 기후변화체험교육센터 '안양그린마루'였다. 현장을 둘러본 의원들은 콘텐츠를 채워 넣고, 옛날 방식에 머물러 있는 교육방식을 개선해 이곳이 지역사회에서 기후 대응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구체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지난 7월에는 광명기후에너지센터와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를 찾기도 했다.
김도현 대표의원은 "우리 안양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의원들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함께 고민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한시적인 모임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 관련 주요 의제들을 늘 함께 고민하고 정책적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안양/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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