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선수·감독·타격상 등 휩쓸기도
전국 공공기관 참가팀들이 모이는 제주시장배 야구대회에서 경기남부경찰청(청장·김준영)이 '최강' 자리를 탈환했다. 우승뿐 아니라 최우수선수와 감독·타격·투수상까지 휩쓸었다.
경기남부경찰청 야구대표팀(감독·진주일)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3일 제주종합경기장 오라야구장과 동복야구장 등에서 열린 '제21회 제주시장배 전국공무원 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지자체 주최의 전국 단위 공무원 야구대회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이번엔 전국 12개 시·도 지역의 광역·기초 지자체와 교육청, 경찰·소방기관 등 33개 팀에서 653명에 달하는 선수들이 출전해 그라운드 위 한판 승부를 펼쳤다.
경기남부청은 예선부터 8강까지 여러 시군 지자체들을 제치고 4강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를 꺾은 뒤 결승에서 만난 제주경찰청에 14 대 10으로 승리했다.
감독상(경기남부청 진주일 경감), 최우수선수상(용인동부서 곽정욱 경사), 타격상(수원중부서 최진우 순경), 투수상(안양동안서 황선우 경감) 등을 수상했다.
이 대회에서의 우승은 지난 2017년과 2019년에 이은 세 번째다.
한편 항공권이나 숙박비와 같은 경비를 지원받은 다른 일부 지자체 소속 팀들과 달리 경기남부청 야구 대표팀은 자비로 모든 비용을 충당하는 등 열악한 상황 속에서 이번 대회 모든 일정을 치러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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