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 임금 5.7% 인상 잠정합의… 추석 전 350만원 지급

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 5.7% 인상에 잠정 합의했다.

8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기술사무직·전임직(생산직) 노조는 지난 6일 이천과 청주캠퍼스에서 ‘2024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임금 5.7% 인상안에는 올해 초 선반영된 2% 임금 인상분이 포함됐다.

SK하이닉스는 이와 별개로 올해 2분기 최대 실적을 낸 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350만원(정액)을 추석 전인 오는 12일 지급키로 했다.

또 노사 양측은 본인 의료비 지원 한도를 기존 연간 4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고, 가족 의료비 지원책도 개선해 구성원과 구성원 가족에 대한 건강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출산 축하금을 첫째와 둘째는 각 100만원, 셋째부터는 5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남성 구성원에 대한 1년 이내 특별 육아휴직 제도 신설, 3명 이상 자녀가 있는 구성원에 대한 교육비 및 주택자금 융자지원 확대 등이 잠정합의안에 담겼다.

40년 장기근속 포상(3주 휴가·400만원 지급), 임금피크제 대상자 휴가(58세 15일·59세 30일·60세 45일), 사내 복지포인트인 하이웰 포인트 상향(200만원→240만원) 등 복지·근무 개선안에도 합의했다.

다만 초과이익성과급(PS)과 관련해서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노사 양측은 PS 제도와 관련해 향후 별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잠정합의안은 오는 10일까지 조합원 투표를 거쳐 확정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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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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