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핸드볼코리아전국중고선수권대회 남고부 정상에 선 남한고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2024 핸드볼코리아전국중고선수권대회 남고부 정상에 선 남한고 선수단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하남 남한고가 2024 핸드볼코리아중고선수권대회 남고부 정상에 올랐다.

남한고는 지난 6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허태렬(8득점)과 금동윤(6득점) 쌍포를 앞세워 인천 정석항공과학고에 28-25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남한고는 이번 대회 조별 예선에서 정석항공과학고에 33-34로 패하며 조 1위 자리를 놓친 바 있다. 하지만 4강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에서 다시 만난 상대에 패배를 설욕하며 정상에 섰다.

전반 초반에는 정석항공과학고가 1~2점 앞서나갔다. 전반 중반을 넘기면서 남한고 김병준 골키퍼의 잇따른 선방과 허태렬, 박동호, 김민기 등의 골이 이어지며 남한고가 우위를 점했다. 남한고는 전반을 16-13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 정석항공과학고의 추격이 거셌다. 하지만 남한고 수비진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전반전 점수 차인 3점의 격차를 유지하면서 경기는 마무리됐다.

정석항공과학고는 이민혁이 11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정석항공과학고는 단 7명의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후보 선수 없이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경기를 치른 것이다. 후보 골키퍼 1명이 코트 플레이어로 뛰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정석항공과학고는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남고부 최우수선수상은 허태렬(남한고)이, 우수선수상은 이주혁(정석항공과학고)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