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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ifez] '바이오·양자컴퓨팅·수소' 미래… 경제구역서 키운다

입력 2024-09-08 20:53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9-09 5면
12대 국가전략기술 대규모 투자
송도 바이오시밀러 클러스터 탄력
연세대 국제캠 'IBM 퀀텀' 공동연구
서구 '액화수소플랜트' 생태계 확대

인천경제청
정부가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5년간 3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산업으로 꼽히는 첨단바이오·양자컴퓨팅·수소산업 분야 발전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된 바이오클러스터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정부가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5년간 3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산업으로 꼽히는 첨단바이오·양자컴퓨팅·수소산업 분야 발전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를 열어 12대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투자와 각 전략기술별 플래그십(주력제품) 프로젝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기본계획은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중장기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범부처 5개년 계획이다.

정부가 정한 12대 국가전략기술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차세대통신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차세대원자력 ▲첨단모빌리티 ▲첨단로봇제조 ▲사이버보안 ▲양자 ▲우주항공해양 ▲수소분야다. 이 가운데 첨단바이오, 양자, 수소 등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중심으로 이미 산업 기반이 마련됐거나 집중적으로 육성되고 있는 분야로 이번 정부 정책에 따라 성장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첨단바이오 분야의 경우 이미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대기업 중심의 CDMO(위탁개발생산)·바이오시밀러 클러스터가 구축돼 있다. 이런 산업 기반을 중심으로 첨단바이오(합성생물학·유전자·감염병 백신·디지털 헬스데이터) 분야를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는 단순히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바이오 의약품 생산을 위탁받아 생산하는 CMO(위탁생산) 산업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며 "이번 정부 정책을 계기로 인천의 바이오산업을 고도화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자컴퓨팅의 경우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세대와 IBM은 지난 2021년 양자컴퓨팅 기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양자컴퓨터 도입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다. 양 기관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IBM 퀀텀 시스템 원'을 설치하고 양자컴퓨팅 분야의 공동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학 내에 IBM 퀀텀 시스템 원을 도입한 사례는 전 세계에서 연세대가 두 번째다.

연세대와 IBM은 ▲양자 알고리즘 개발 지원 및 기술 프로젝트에 대한 자문 제공 ▲양자컴퓨팅 및 생명공학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및 자료 개발 지원 ▲워크숍·세미나·콘퍼런스 등 지식 교류 활성화 사업 등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수소산업도 전국에서 인천이 주도하고 있다. SK E&S는 지난 5월 인천 서구에 연간 3만t 생산 규모의 액화수소플랜트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SK인천석유화학의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체 상태의 부생수소를 고순도 수소로 정제 후 냉각해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액화수소 3만t은 수소버스 약 5천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규모다. 인천시는 액화수소플랜트 등 수소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수소 대중교통 체계 조성, 수소 앵커기업 유치, 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 등 수소경제 생태계 투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12대 국가 전략기술 가운데 인천이 주도할 수 있는 산업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투자유치와 예산 지원 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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