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작년 35개 실증지원 성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스타트업파크가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실증지원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해 35개 스타트업에 대한 실증지원사업 결과 이들 기업이 올린 매출은 약 250억원, 투자유치 110억5천만원, 신규고용 인원은 14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증지원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대학이 협력해 스타트업이 개발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 등이 상용화할 수 있도록 이들 기관이나 기업이 보유한 장비와 시설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제품을 개발하고도 시험해볼 수 있는 장소나 장비가 없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지난해에는 인천도시공사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등 6개 공공기관과 GS칼텍스,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8개 민간기업이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티랩스, 모빌리오, 21세기애드 등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지원을 받아 '카메라 기반 인천공항 초기위치 인식기술', '인공지능 활용 인천공항 폐기물 이송로봇', '온도에 따라 발열하는 히팅 액자' 등 개발 상품을 인천공항에서 시험했다.
GS칼텍스의 지원을 받은 시티아이랩과 호미소프트는 '스마트 주유소를 위한 AI 영상분석 기반 데이터 생성 솔루션', '셀프주유소 유휴 부지를 이용한 무인 구독형 공유창고' 등의 기술·상품을 실증했다. 앱미디어, 빛글림, 이유씨앤씨 등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증지원으로 각 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상용화 테스트를 진행했다.
인천경제청과 인천스트업파크는 올해에도 실증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40개 스타트업을 선정, 이들 기업이 개발한 제품·서비스의 조기 상용화를 돕는다.
공공분야에서는 인천경제청이 지원하는 3개사(쉐어피스·푸르개·루카스)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협업하는 3개 기업(라스트마일·아이핀랩스·하이퍼클라우드) 등 모두 26개 스타트업이 지원 대상이다.
민간에서는 GS칼텍스가 1개사(위드피)를 지원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 4개사(펜타게이트·에이버츄얼·팜프로·네오스텍), 삼성바이오로직스 1개사(아이이에스지) 등 14개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지원한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