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기교육

[에듀 경기] '양주 다가치 공유학교' 개별 맞춤교육

입력 2024-09-08 21:07 수정 2024-09-08 21:16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9-09 14면

공부도 재미있게… 놀며 배우는 신나는 추억


지역대학 협력 다양한 진로 탐색·체험
K-POP·볼링·축구 등 예술스포츠 캠프
교과 흥미·자신감 'UP' 기초학력 향상
심리·사회 요인 고려 전인적 성장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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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의 '양주 다가치 공유학교' 중 '기초튼튼 공유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양주 다가치 공유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의 개별 맞춤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해 글로컬 미래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 다(다양성), 가(가능성), 치(협치)가 보장되고 실현되는 양주형 공유학교인 다가치 공유학교를 통해 양주시의 학생들은 자신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4월30일부터 6월11일까지 운영한 미리캠퍼스 공유학교는 양주 다가치 공유학교의 특색 프로그램이다. 미리캠퍼스 공유학교는 지역 대학인 경동대, 서정대 등과 연계해 다양한 학과의 진로 탐색을 목표로 운영됐다. 각 대학의 학과 특성에 맞는 강의를 준비해 학생들에게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지역과의 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교육 인프라 확대를 통해 미래교육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지역 맞춤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의 진로·진학교육 지원이 강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예정이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예술·스포츠 캠프 공유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 주고 있다. 귀금속 공예, K-POP 공연, 드론 로봇, 디지털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예술 분야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지역 체육회 및 체육 전문가와 연계해 볼링, 축구, 배드민턴, 골프 등을 가르쳤다.

예원예술대 실용음악학과의 인기 교수진들이 주도한 'K-POP 공연 이해 및 실천' 프로그램은 특히 학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학교에서는 할 수 없는 K-POP 공연의 이론과 실기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K-POP의 역사와 무대 기획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연습도 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스타로서의 자질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드론·로봇 프로그램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드론과 로봇을 주제로 학생들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드론 조작 및 로봇 제작의 기초부터 팀 프로젝트까지 경험했다. 학생들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통합적 이해를 통해 미래 기술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디지털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디지털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은 많은 학생들이 관심이 있는 애니메이션 분야에 대한 공유학교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인성'이라는 주제로 애니메이션 작품을 제작했다. 디지털 애니메이션의 기초부터 고급 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법을 학습했고 오픈소스를 활용한 협업 작업을 통해 창의적 상상력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지난달 1일부터 13일까지는 스포츠 캠프 공유학교를 운영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 수요 조사를 통해 축구, 배드민턴, 탁구, 배구, 방송댄스, 점핑, 골프, 스포츠 메타버스, 볼링 등 10개의 프로그램을 개설해 운영했다. 동두천시와 양주시의 체육회 소속 체육지도자, 실업팀 현역 선수 등 인적 자원과 지역의 체육시설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스포츠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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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의 '양주 다가치 공유학교' 중 '예술·스포츠 캠프 공유학교'에서 볼링 체험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밖에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기초학력 향상을 지원하는 '기초튼튼 공유학교'도 운영한다. 기초튼튼 공유학교는 학습뿐만 아니라 심리정서, 사회성, 건강 등 다양한 학습부진 요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학생 맞춤형 지원을 통해 내실있게 운영되고 있다.

학생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고려해 기초튼튼 공유학교 거점공간을 발굴했고(양주 덕산초, 회천청소년문화의집, 옥빛중, 덕계고, 옥정호수도서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 중에서도 학력 향상이 필요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 문해력 교실은 중도 입국 학생이나 한글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어휘력과 독해력 향상을 위한 문해력 향상반 등 수준별로 진행한다. 초등 놀이수학 교실은 펜토미노, 젠가, 도미노 등 재미있는 수학 교구를 활용해 초등학생들에게 수학 교과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길러주는 데 주안점을 뒀다.

중등 수학 컨설팅은 회천청소년문화의집, 덕계고에서 진행하며 수학에 어려움을 겪는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수학 자신감을 회복하고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는 학습 컨설팅으로 학습 동기를 부여해 수학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는 프로그램이다. 중등 영어 컨설팅은 영어 문법과 어휘력 향상을 통해 영어 의사소통능력과 영어 기초 학습 능력을 강화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그림책 작가의 탄생 교실'이라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그림책 쓰기부터 출판까지의 전 과정을 경험해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기 주도적 미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학습지원뿐만 아니라 학습, 정서, 사회성 등 통합적 지원을 통해 모든 학생의 균형 있는 성장을 지원하는 기초튼튼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기초튼튼 공유학교 강사 이연주씨는 "학생들에게 질문하고 답을 얻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1대1 수업이 이뤄져 만족할 만한 수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부모 김재선씨는 "아이가 볼링 수업을 들었는데 볼링이 배우기 쉽지 않은 운동임에도 전문적인 강사에게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가족끼리 스포츠 활동을 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제는 아이와 함께 볼링을 치러 갈 수 있을 정도가 됐다. 아이가 볼링에 대해 자신감이 붙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기반으로 해 공유학교를 개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아이들이 원하는 방식의 맞춤형 공유학교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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