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업전자기기 등 3명 출전
2024년 프랑스 파리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이어 전 세계 기능인들의 축제인 '2024년 국제기능올림픽대회'가 10일부터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다. 치열한 선발전을 거쳐 선발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금빛 메달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10~15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제4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전 세계 73개국 총 1천383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한민국에서는 49개 직종, 57명의 대한민국 대표 선수단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인천에서는 공업전자기기, 비금속공예, 자동차정비 등 3개 종목에서 3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출전한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전 세계 숙련 기술자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목공, 용접, 타일, 요리, 제빵을 비롯해 사이버보안, 로봇시스템통합, 3D 디지털 게임아트 등 첨단산업기술까지 다양한 직종의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기술을 겨루며 메달을 노린다.
대한민국은 지난 1967년 스페인 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기능올림픽에 31회 출전해 19번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기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직전에 열린 2022년 기능올림픽 대회에선 금메달 11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한민국이 마지막으로 종합우승을 거둔 건 지난 2015년 브라질 대회였다. 중국이 2017·2019·2022년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한 상황인데, 이번 제47회 기능올림픽에서 9년 만에 우승 타이틀을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병운 한국산업인력공단 기능경기부장은 "2015년 종합우승 이후 중국이 기능인들에게 후원을 확대하고 화력을 높이면서 종합우승을 이루지 못했다"며 "대한민국의 기술력은 여전하다. 이번 대회에서 20번째 종합우승을 노려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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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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