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항공과학고전 28-25 예선 설욕 우승


하남 남한고가 2024 핸드볼코리아중고선수권대회 남고부 정상에 올랐다.

남한고는 지난 6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허태렬(8득점)과 금동윤(6득점) 쌍포를 앞세워 인천 정석항공과학고에 28-25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남한고는 이번 대회 조별 예선에서 정석항공과학고에 33-34로 패하며 조 1위 자리를 놓친 바 있다. 하지만 4강 토너먼트를 거쳐 결승에서 다시 만난 상대에 패배를 설욕하며 정상에 섰다.

전반 초반에는 정석항공과학고가 1~2점 앞서나갔다. 전반 중반을 넘기면서 남한고 김병준 골키퍼의 잇따른 선방과 허태렬, 박동호, 김민기 등의 골이 이어지며 남한고가 우위를 점했다. 남한고는 전반을 16-13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 정석항공과학고의 추격이 거셌다. 하지만 남한고 수비진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정석항공과학고는 이민혁이 11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체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정석항공과학고는 단 7명의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후보 선수 없이 예선전부터 결승전까지 경기를 치른 것이다. 후보 골키퍼 1명이 코트 플레이어로 뛰는 등 악조건 속에서도 정석항공과학고는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