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상수도 요금이 이번달부터 인상된다.
시는 지난 7월 '광주시 수도 급수 조례' 공포 후 홈페이지 공지 및 각 가정에 전단지 등을 통해 안내(6월26일 인터넷 보도=광주시, 15년 만에 2024년 9월부터 상수도 요금 인상)한 바와 같이 이달 고지분부터 인상된 요금이 청구된다고 9일 밝혔다.
인상되는 수도 요금은 가정용 기준 현행 4천800원에서 6천원으로 25% 인상된다. 2025년에는 6천960원으로, 2026년에는 7천920원이 적용될 예정이다. 최종 인상률은 현행 대비 65%로 가정용 평균 사용량 12t을 기준으로 책정됐다.
일반용은 현행 대비 2026년 인상액 기준 최소 28.8%에서 최대 60.67%, 대중탕용은 54% 가까이 인상된다. 이는 2008년 이후 15년만의 인상이다.
현재 광주시 상수도 재정 현황은 2023년 결산 기준 생산원가가 t당 1천1원인 반면 판매단가는 617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이 61.69%에 그쳐 경기도 31개 시·군 중 26위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또 인구 증가 및 도시 확장에 따른 가압장, 배수지 등 사업 물량 확대 및 운영비 증가, 노후 관로 교체 등 시설투자 비용이 매해 증가해 매년 당기 순손실이 발생하고 있어 상수도 시설 현상 유지도 힘든 수준이다.
시 는 이번 요금 인상을 통해 수돗물 수질 개선, 급수지역 확대를 위한 광주·용인 공동취수장 7만톤 및 광주 제2정수장 4만톤 증설, 제3정수장 및 제1정수장 고도처리시설 설치 및 송·배수시설 확충, 급수 취약지역 상수도 개발사업 등 깨끗한 물 안정적 공급을 위한 시설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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