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성묘 등 야외활동 많은 가을철 '진드기 주의보'

입력 2024-09-09 19:25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9-10 10면
14일 이내 고열·구토·설사 등 증상
치명률 높고 치료제 없어 예방 중요
긴 옷 입기·벌레 기피제 사용 당부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벌초와 성묘 등 야외활동이 많은 시기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에 감염되면 14일 이내 고열, 구토, 설사,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을 보면 올해 전국 SFTS 환자 수는 83명(9월 3일 기준)이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국내 누적 발생 환자 563명 중 104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18.5%로 높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감염병이 매년 4~11월에 발생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치명률이 높아 의심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참진드기의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매년 4~11월 환경(풀밭, 무덤, 산길, 잡목림)별로 월 1회 참진드기를 채집해 진드기의 종을 분류하고 SFTS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참진드기는 올해 8월까지 풀밭(52.0%), 산길(21.3%), 무덤(19.9%), 잡목림(6.9%) 순으로 채집됐다. 다만 채집된 진드기는 확인 결과 SFTS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권문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긴 옷 입기, 벌레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에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진드기에 물렸다면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으니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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