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경기도의회 여야 극적 타결

입력 2024-09-09 21:06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9-10 1면

오늘 구체적 추진안 합의문 발표
의사일정 정상화 여부 추후 협의

도의회 여야 합의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대표의원과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이 9일 도의회 의장실에서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관련 합의를 한 뒤 악수하고 있다. 2024.9.9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극한 대립을 보인 경기도의회 여야가 K-컬처밸리의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하기로 극적 합의했다. 다만, 도지사 계좌 압류까지 거론되며 파행 기로에 선 추경(9월9일자 1면 보도=경기도 곳간 빗장 걸릴라… 절실한 K-컬처밸리 추경) 등 의사일정 정상화에 대해서는 추후 협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9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하고 김진경 의장에게 보고했다. 여야는 이날 저녁부터 조사 추진 방향과 시기, 특별위원회 구성 등의 구체적 추진안을 정해 10일 합의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 70명은 지난 2일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발의한 바 있다.



민주당 소속의 김진경 의장은 양당 합의 없이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지속해 왔다.

다만 파행으로 멈춘 의사일정의 정상화 여부는 추후 협의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지난 4일 국민의힘이 보이콧을 선언하며 이날까지 의회는 본회의와 각종 상임위 회의, 업무보고 등의 파행이 지속되고 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아직 협의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만큼, 행감 실시계획서 채택 등 시급한 일부 안건만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국민의힘은 입장문을 통해 "10일부터 모든 상임위를 개최해 11월 행정사무감사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과 일부 동의안을 처리키로 합의했다"면서도 "이날부터 실시 중인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진상규명을 위한 김동연 지사 규탄대회'는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계속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행정사무조사 합의를 인정하면서도 "협의 과정에서 양당의 입장차이 보다 도민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이번 회기에 민생 추경예산안을 시급하게 처리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추경 통과를 촉구하면서도 여야 합의가 있을 시 행정사무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김상수 도 문화체육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추경 불발로 가압류 등이 진행될 경우 K-컬처밸리 사업 자체도 6개월에서 1년 정도 미뤄질 수밖에 없다"며 "도의회 양당이 협의한 (행정사무)조사도 성실히 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일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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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기사 (경기도의회 여야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 합의' 배경과 과제)


/고건·이영지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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