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170)] 운동선수들이 주목하는 만성통증 치료법 '미세동맥 색전술'
물리치료·약물 등으로 개선 안될때 효과
수술적 치료 필요치 않은 환자들에 적합
이성욱 화홍병원 영상의학과 과장 |
현대 사회는 '통증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활 스포츠가 일상에 자리 잡고, 평균 기대 수명이 증가하면서 관절의 사용 빈도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관절은 스스로 재생하지 않는 조직이기 때문에, 반복적인 사용이나 부상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하면 적절한 치료를 통해 기능을 유지하고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 통증은 단계적인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가장 덜 침습적인 방법부터 시작해 효과가 없을 경우 치료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인다. 생활 습관 개선, 약물, 물리치료, 관절 주사, 체외충격파 등 여러 치료법이 있으며, 이러한 방법으로도 지속적인 통증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최근 만성 염증성 통증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방법이 바로 미세동맥색전술(TAME; Transarterial Microembolization)이다. 이 시술은 수개월 이상의 꾸준한 통증 치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 그러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미세동맥색전술은 염증을 일으키는 혈관을 차단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국소 마취하에 얇은 도관을 혈관에 삽입해 관절 주변의 혈관으로 접근한 뒤, 염증을 유발하는 혈관에 색전 물질을 주입한다. 이 시술은 비교적 간단하며, 약 30~60분 정도 소요된다. 시술 후에는 신체에 부담이 거의 없어 대부분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효과는 개인차가 있지만, 대개 시술 후 수일에서 수 주 사이에 나타난다.
만성 통증은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다. 따라서 통증을 참고 견디기보다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여 개인의 상태에 적합한 최적의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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