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전체시설 검토" 지적에
市, 사업 전면 재검토 계획 변경
1995년에 준공돼 심각한 노후화로 시설개선이 추진되고 있는 과천시민회관. /과천시 제공
과천시가 추진 중이던 '과천시민회관 문화시설 개선사업'을 잠정 중지한다고 10일 밝혔다.
노후화가 심각한 공연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했으나, 시민회관 전체 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리모델링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 등이 잇따르자(9월9일자 8면 보도="과천시민회관 개선사업 절차적 문제") 사업을 전면 재검토 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해당 사업은 신계용 과천시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로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했으나, 잠정 중단에 따라 사업 지연 또는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과천시민회관은 1995년에 준공돼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다. 시는 지난해 문화시설 개선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 설계공모를 거쳐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중이었다. 오는 10월 설계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6년 상반기에 준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열린 제285회 임시회에서 문화시설 뿐만 아니라 체육시설을 포함한 전체 시설에 대한 개선사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과, 장기간 공사로 시설 이용이 제한되는 데에 따른 대안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기됐다. 시민들도 이 같은 요구를 함에 따라 시는 해당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결정했다.
신계용 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설계용역을 중지하고 과천시민회관 전체 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리모델링 계획을 전문적인 용역 검토를 통해 우선 순위에 따라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천/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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