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 208% 기록 전국 최고치… 이전 7~8월 190%서 오히려 증가
골드라인 전동차. /김포시 제공
김포도시철도(골드라인)가 전동차 증차에 따른 배차간격 단축에도 불구하고 더 혼잡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김포시에 따르면 이달 초 김포골드라인의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최대 혼잡도는 208%(정원 대비 탑승 인원)로 국내 지하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차 2개 편성 4량을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이 기존 2분50초에서 2분40초로 10초 단축됐지만, 열차 투입 이전인 7∼8월 최대 혼잡도 190% 수준에서 오히려 증가했다.
시는 최근 휴가철이 끝나고 개학기를 맞은 데다 대기수요가 유입되며 혼잡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수요는 최악의 혼잡을 피해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다가 혼잡도가 완화될 시 도시철도로 재유입되는 승객을 뜻한다.
시 관계자는 "출근특화 교통수단 버스를 대거 투입했을 때도 승객이 분산된 만큼을 대기수요 승객이 채우는 현상이 있었다"며 "버스 투입이나 전동차 증차 등은 최소한의 승객 안전을 위한 단기대책이므로 궁극적으로 출퇴근 수송을 분담할 5호선 연장 사업이 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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