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의 아버지' 손원일 조형물, 아라자전거길에 세워져

입력 2024-09-10 20:53 수정 2024-09-10 21:02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9-11 3면

해방병단 창설·초대 참모총장
보훈부, 제막식… 포토존 구성
'6·25영웅·히어로드' 전국 추진

 

6.25 전쟁영웅 히어로드 '손원일 제독' 조형물 제막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손원일 제독 유족 등이 10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대교 인근 아라자전거길에서 6.25 전쟁영웅 히어로드 '손원일 제독' 조형물 제막식을 하고 있다. 손원일은 제독은 인천상륙작전에서 국군 최고 지휘관으로 활약하며 6·25전쟁 승리에 크게 공헌하는 등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2024.9.10 /연합뉴스

 

대한민국 해군 창설의 주역인 손원일 제독을 기리는 조형물이 인천 계양구 아라자전거길에 세워졌다.

국가보훈부는 10일 인천 계양구 계양대교 인근 아라자전거길에서 6·25전쟁 영웅 손원일 제독을 기리는 조형물을 세우고 제막식을 했다고 밝혔다.

손원일 제독은 인천상륙작전에서 국군 최고 지휘관으로 활약하며 6·25전쟁 승리에 크게 공헌하는 등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로 불리는 전쟁 영웅이다.



손 제독은 1945년 11월 11일 대한민국 해군의 모체인 해방병단을 창설했고, 1948년 9월 5일 초대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되어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을 구입하는 등 해군의 기틀을 다졌다.

또한,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대한민국 해군을 지휘하면서 옥계해전, 대한해협해전 등을 승리로 이끌었고, 인천상륙작전에서 국군 최고 지휘관으로 참전하여 '국군과 유엔군은 수도 서울을 탈환하였다'라는 포고문을 남겼다.

정부는 손원일 제독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53년 태극무공훈장을 수여하였으며, 2012년 9월 이달의 전쟁영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조형물은 가로 3.4m, 높이 2m 규모로 손원일 제독의 공적과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으로 구성됐다. 이날 제막식에는 강정애 장관을 비롯해 황효진 인천시정무부시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고승범 인천해역방어사령관, 김지웅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지사장, 그리고 손원일 제독 유족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국가보훈부는 인천에 세운 손원일 제독 조형물을 시작으로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지켜낸 전쟁영웅들의 공적을 국민이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6·25전쟁영웅·히어로드' 조형물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히어로드는 길(Road)과 영웅(히어로, Hero), 장소(히어, Here)를 지칭한 중의적 표현이다.

올해는 인천에서 부산까지 주요 도시에 해당 지역의 전투와 전쟁영웅을 소개하는 '6·25전쟁영웅·히어로드' 조형물을 총 10개소에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선 지난 7월에는 경북 문경 이화령에 6·25전쟁 당시 이화령·문경 전투의 영웅 박노규 장군과 문경 출신 전쟁영웅인 김용배 장군의 공적을 알리는 조형물을 설치한 바 있다.

이날 제막식에서 손원일 제독의 자녀 손명원씨는 "인천 지역에 아버지를 기리는 조형물이 설치된 것에 감회가 새롭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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