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군포시어린이집연합회가 11일 군포시청소년수련관에서 부모 대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4.9.11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군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군포시어린이집연합회가 11일 군포시청소년수련관에서 부모 대상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4.9.11 군포/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군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김기영)이 11일 군포시어린이집연합회(회장·송여화)와 공동으로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올바른 양육 방법에 관심을 두는 부모들이 늘어나는 만큼,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해 다양한 기관·단체에서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이번 군포시아동보호전문기관의 교육은 보다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PAT(부모 양육 태도 검사)를 사전에 진행한 후 해당 검사 결과를 토대로 각 부모들이 어떻게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개선점을 찾도록 한 게 핵심이다.

연사로 나선 천주명 경기도거점아동보호전문기관 팀장은 “양육 태도 검사를 통해 부모로서 어떻게 아이들을 대하고 교육하면 좋을지 보다 명확히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PAT 기반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 가정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보내는 부모들이나 예비 부모들을 대상으로 직·간접적 교육을 그간 다수 실시해왔는데, 올해 들어 대규모 직접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천 팀장은 각 부모들이 사전에 진행한 PAT 검사 내용을 토대로 이를 설명하고, 분야별로 어떻게 대응해야하는지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번 교육에 대해선 “(아동 학대 피해 등과 관련) 가해자인 부모의 양육 태도 등이 미흡해 발생하는 측면이 있다. 그런데 부모 스스로도 양육 방식이나 태도를 배운 적이 없다보니 마냥 부모의 탓만 할 수도 없다. 조금 더 좋은 양육 태도 등을 교육함으로써 가족 구성원의 삶의 질이 보다 좋아지는 측면도 있을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송여화 회장도 “부모들은 아이를 잘 키우고 있는지, 내가 부모로서 잘 하고 있는지 걱정이 많다. 발달에 대해서도 혼란스러워 한다. 그래서 교육을 받고 싶어 한다. 이번 교육이 부모들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자녀와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