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초” AI용 고성능 QLC 제품 양산 성공

입력 2024-09-12 10:15 수정 2024-09-12 10:49
QLC 9세대 V낸드 제품. /삼성전자 제공

QLC 9세대 V낸드 제품.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AI(인공지능)용 고성능 QLC 제품 양산에 성공했다.

1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AI 시대 초고용량 서버SSD를 위한 ‘1Tb(테라비트) QLC(쿼드 레벨 셀) 9세대 V낸드’를 양산했다.

1Tb V낸드는 1조 비트의 셀을 단일 칩 안에서 구현한 제품이다. 앞서 지난 4월 ‘TLC 9세대 V낸드’를 최초 양산한데 이어 QLC 제품까지 선보이며 고용량 SSD 시장이 요구하는 최신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됐다.

QLC 9세대 V낸드는 셀(Cell)과 페리(Peripheral)의 면적을 최소화해 이전 세대 QLC V낸드보다 비트 밀도(Bit Density)가 약 86% 증가했다.

신제품에는 ‘디자인드 몰드(Designed Mold)’ 기술도 활용했다. 셀 특성 균일화하고 최적화하기 위해 셀을 동작시키는 WL(Word Line)의 간격을 조절해 적층 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보존 성능을 이전 제품보다 약 20% 높여 제품 신뢰성을 향상시켰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특히 셀의 상태 변화를 예측해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하는 ‘예측 프로그램(Predictive Program) 기술’ 혁신을 통해 이전 세대 QLC 제품 대비 쓰기 성능은 100%, 데이터 입출력 속도는 60%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모바일 UFS, PC 및 서버SSD 등 QLC 9세대 V낸드 기반 제품 응용처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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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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