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 시민강좌 '인천 섬 어디까지 가봤니'

입력 2024-09-12 18:55
지면 아이콘 지면 2024-09-13 11면
인천문화재단 내달 5일부터 11월2일까지
섬 관련 책 저자 5명 '문화 유산' 등 강연

인천 섬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책을 주제로 한 시민 강좌가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열린다. 인천문화재단은 내달 5일부터 11월2일까지 매주 토요일 한국근대문학관 3층 다목적실에서 시민 역사 교육 프로그램 '인천 섬 어디까지 가봤니'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021년 인천시립박물관, 인천 옹진군과 '섬 조사·연구 및 섬마을박물관 조성(운영)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인천 섬이 갖고 있는 고유한 특성과 생활 모습 등을 기록하고 조사·연구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관은 해마다 조사 대상 섬을 선정하고, 인천 섬 생활사 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 사업과 연계한 이번 강좌는 인천 섬과 관련한 책을 쓴 저자 5명이 강사를 맡아 섬의 역사와 문화 유산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10월5일 첫 번째 강의는 '시대의 길목, 개항장'(글누림·2016)을 집필한 유동현 전 인천시립박물관장이 '그때 그 섬, 지금 이 섬'을 주제로 역사 속 섬 이야기를 들려준다. 10월12일은 '맛있는 인천 섬 이야기'(광창문화사·2023)를 쓴 김용구 인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이 맡아 섬 음식과 특산물에 대해 강연한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에서 2022년 펴낸 '덕적도 Ⅰ·Ⅱ' 조사보고서를 기획한 조용철 국립해양유산연구소 학예연구사는 10월19일 '우리 섬에도 해양유산이?'라는 주제로 덕적도·강화도 조사 결과를 공유한다.

10월26일 네 번째 강의는 옹진군 북도면 신도·시도·모도에서 현장 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쪽 바다의 작은 섬 이야기'(글누림·2020) 저자로 참여한 우석훈 인천시 학예연구사가 삼형제 섬 신도·시도·모도를 안내한다. 11월2일에는 '인천 섬 지역의 어업문화'(보고사·2016)를 쓴 정연학 국립민속어린이박물관장이 풍어제와 신앙 등 인천 섬의 어업 문화를 강의한다. 수강 신청은 오는 30일까지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수강료는 무료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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