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권 반도체·車부품 특화단지
市, 계약 반영계획 변경 승인 고시
화성시는 H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입주희망기업 41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를 고시했다. /화성시 제공 |
화성시 서남부권의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특화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할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시는 H-테크노밸리 입주 희망기업 41곳과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반영한 산업단지계획을 변경 승인하고 고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입주 협약은 산단 조성 전 입주 의향을 밝힌 기업이 산단 시행자와 체결하는 계약이다. 시행자 입장에선 조기 재원 확보를 통해 원활하게 산단을 조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기업 입장에선 산업 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하는 위치의 용지를 수의계약 할 수 있다.
화성 양감면 요당리 일원 74만㎡에 조성중인 H-테크노밸리 일반산단은 도내 최초의 RE100(사용전력의 100%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 단지로, 2023년 사업승인을 받아 2027년 준공 목표다.
이곳에는 반도체와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시는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41개 기업들과 협약을 통해 산업용지를 수의계약 형태로 공급하며, 산업용지는 약 45%인 41만㎡다. 입주 기업은 분양대금 1천900억원 포함 약 5천400억원을 화성시에 투자할 예정이다.
산단은 태양광 패널과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등 42㎽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활용해 산단 에너지 수요의 100% 이상을 확보하는 RE100 산단으로 조성된다. 시는 H-테크노밸리 조성 완료시 약 6천300명의 고용창출과 2조8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 및 8천6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을 예상하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시는 사업시행자인 (주)에이치테크노밸리와 협력해 조속한 사업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기업경영에 최적화된 스마트 산업단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H-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는 한화솔루션이 2019년 화성도시공사와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021년 특수목적법인(SPC)에 공동 출자했다. 한화솔루션과 화성도시공사의 지분율은 각각 80%, 20%이며 총사업비는 약 3천800억원에 달한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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